1월10일 부터 17일까지 베이징 머물렀고
17일 귀국했습니다
25일까지 별 증상이 없다가
열이 조금 있고 목이 살짝 아픈 수준의 감기 기운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야외활동(명절에 가족끼리 극장) 포기하고 1339 전화했더니 베이징 다녀온건 관리대상이 
아니라며 1차 거부 그래서 해열제 성분있는 감기약 먹음
둘째날 집으로 돌아와서 입으로 재는 체온계로 쟀는데
미세하게 열이 오름 그래서 다시 1339전화함
상황설명 자세하게 했는데 똑같은 답변 받음
해열제 성분있는 약을 먹는경우 체온계 소용없다하여
12시간이상 약 안먹고 다시 잼 37도까지 오름
그래서 다시 1339 전화함 그랬더니 이제 중국 전역으로
확대 되었다면서 지역 보건소에 전화하라 해서
보건소에 전화해서 선별병원 알려달라하니
질병관리센터에 연락해서 답변을 받아야 한다함
방금 전화로 선별병원 가서 진료 받으라고 했다하니
그거는 모르겠고 자기들이 통화한 내용을 가지고
다시 연락해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다시 자세하게 설명함 
그런데 나는 또 진료 대상이 아니라고
일상적인 활동 해도 문제 없다함
오늘로 귀국한지 11일째인데 거의 집에만 있었음
그런데 여전히 머리 아프고 열 올랐다 내렸다 하고
목이 살짝 아픔 큰 증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지만
이러다가 무증상 감염이면 어쩌나 걱정되서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고 그동안 나랑 접촉한 사람들
수시로 아픈지 확인하고 있음
근데 가족들 모두 가벼운 감기증상 생김
이게 지금 정부에서 하고 있는 질병관리대응 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베이징에서 접촉했던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어디 아픈데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더는 집에서 있을수만은 없어서
오늘부터 사람도 만나고 일해야 하는데 사실 걱정됨
다들 확진자가 왜 돌아다니고 병원을 왜 갔냐고 하던데
만약 증상이 없었거나 경미 했다면 나랑 똑같은
답변을 받았을거고 그럼 별수 없이 돌아다닐수밖에
나도 병원 가서 진료받고 감기약 처방 받고 싶은데
혹시나 해서 방구석에서 종합감기약만 먹고 있는게
어처구니 없어서 올려 봅니다

+)요약
베이징 체류한 지 약 2주 만인 25일에 첫 증상을 느끼고, 1339 질병관리본부에 자발적으로 전화를 시도했으나 대상이 아니라고 검사를 거부당했다고 한다. 26일에 다시 두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결과적으로 진료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아 진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글쓴이는 귀국 후 11일 째이자 자발적 신고의뢰 통화 후 3일 째인 28일에도 불안 속에 자가격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