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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가 맨유를 떠난다면, 과연 어떤 빅클럽이 그를 원할까?" 

 

리버풀 레전드이자 현재 스카이스포츠 등을 통해 축구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가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무리뉴 감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캐러거는 24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를 통해 공개된 칼럼에서 "무리뉴는 지금 최고 감독으로서의 자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만약 그가 맨유를 떠난다면 어떤 빅클럽이 그를 원할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어서 그는 "만약 무리뉴가 현재 맨유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다면 그는 다음에 과연 어디로 향할까?"라며

"지금까지 무리뉴 감독은 다음 팀을 구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다"며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또 "만약 그가 이번 시즌 중에 맨유를 떠난다면(캐러거는 1년 뒤에는 맨유가 새로운 감독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가 과연 어떤 빅클럽을 맡을 수 있을까?"라며 "무리뉴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자부심이 강하고 많은 팀이 원하는 감독이지만,

그의 다음 팀은 분명 현재까지 그가 맡았던 팀보다는 한 수준 아래의 팀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프리미어리그의 빅6 중에선 누구도 그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모두 그에게 현실적인 옵션이 아니며 PSG 역시 현재는 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캐러거의 말은 사실 그동안 무리뉴 감독에 대해 많은 축구계 관계자들 및 팬들이 우려했던 바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감독으로서의 무리뉴가 '더이상 새롭지 못하다' 혹은 '과거와 같은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감독으로서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무리뉴 감독이 최근 맨유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