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0일  KBO에 외국인타자 스콧 반 슬라이크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고 밝혔다.

반 슬라이크는 지난 6월 26일 지미 파레디스의 대체 선수로 두산과 계약했다.

하지만 12경기에서 타율 0.128(39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부진해 2군에 내려보냈고 결국 팀을 나가게 됐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타자 농사에 실패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미 파레디스(30·도미니카공화국)와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파레디스는 KBO리그 적응에 실패했다. 두 차례나 2군을 오갔지만 21경기에서 타율 0.138(65타수 9안타), 1홈런·4타점에 머물렀다.

사실상 전반기를 외국인타자 없이 치른 두산은 후반기를 위해 반 슬라이크를 데려왔지만 또 내보내게 됐다. 

 

반 슬라이크는 LA 다저스에서 2012∼17시즌, 6년 동안 메이저리그 백업 야수로 활약하며 타율 0.242, 29홈런, 95타점을 올렸다.

류현진(다저스)의 전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해 야구 팬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예전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