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주미희 기자]

'피겨 프린스' 차준환이 '어텀 클래식'에서 시니어 첫 메달을 노린다.

차준환(17 휘문고)은 9월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린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2.21점, 구성점수(PCS) 38.35점, 합계 90.56점을 받아,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이 이날 받은 90.56점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받은 ISU 개인 최고점 83.43점을 7.13점을 끌어올린 점수다. 한국 남자 선수가 ISU 공인 대회에서 90점을 돌파한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시니어 데뷔 시즌인 지난 2017-18시즌 평창올림픽에서 15위를 기록한 뒤 약 7개월 만에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차준환은 클린 연기로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라, 시니어 대회 첫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2016-17시즌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우승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더 프린스'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어 3.10점의 가산점을 챙겼고, 처음 선보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1.30점을 더 얻어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최고 레벨인 4를 기록한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 트리플 악셀에서 2.40점 가산점을 획득하며 점프 요소들을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를 기록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벨 4를 받고 만족스럽게 경기를 마쳤다.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한 하뉴 유즈루(일본)가 97.74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제이슨 브라운(88.90점, 미국)이 3위로 차준환을 1.66점 차로 쫓고 있다.

 

한편 차준환은 오는 23일 열리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자료사진=차준환)

뉴스엔 주미희 jmh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