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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한 NC 다이노스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최일언 투수코치 등 4명의 코치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팀을 떠났다.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NC는 10월 13일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C팀(2군)과 D팀(잔류군) 코치 4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단 때부터 함께한 최일언 투수코치를 비롯해 최기문 코치, 구천서 코치, 홍민구 코치 등 4명이 정리 대상이 됐다. 

 

최일언 코치는 2012년 NC 창단과 함께 합류해 NC의 상위권 도약에 큰 힘을 보탠 주역이다. 1993년 코치 생활을 시작해 코치 경력만 25년이 넘는 베테랑 코치로, 김경문 감독 경질 이후 구단 요청으로 잔류했다가 이번에 팀을 떠나게 됐다.

 

스타 포수 출신 최기문 코치도 김 감독 경질 이후 C팀으로 내려갔다가 이번에 정리 대상이 됐다. OB 베어스 출신 구천서 코치와 두산 선수 출신 홍민구 코치도 '김경문 라인'으로 분류되는 코치들로, 시즌 종료와 함께 유니폼을 벗었다.

 

NC 내부에선 이번 코치진 정리가 새 감독 영입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NC 관계자는 "조만간 2019시즌부터 팀을 이끌 새 사령탑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새 감독 영입과 함께 1군 코칭스태프도 변동이 생길 것"이라며 2군 코칭스태프 정리가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NC는 코칭스태프 외에 선수단에도 2차 구조조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NC는 조평호 등 7명의 선수를 시즌 중에 웨이버 공시했다. 2차 구조조정엔 1군 베테랑 선수 등을 포함해 더 대규모 정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가을야구 열기를 만끽하던 NC에 올 시즌 창단 첫 꼴찌의 찬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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