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루과이 전에 작은 '북런던 더비'가 열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이 그 주인공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우루과이전 6연패 사슬을 드디어 끊어냈다.

 

저 멀리 영국은 다른 시선으로 한국과 우루과이전을 바라봤다. 손흥민과 토레이라의 맞대결을 조명하며 '작은 북런던 더비'라고 일컫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피치 위에서 꽤 거칠게 맞붙었다.

 

화제가 된 장면은 전반 25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토레이라가 이를 막기위해 부상 우려가 나올 정도로 깊은 태클을 걸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전혀 친선전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토레이라의 태클이 깊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시선도 있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은 오히려 토레이라를 감쌌다"며 몇몇의 반응들을 공개했다. 대부분 "뛰어난 태클이었다"라며 칭찬하는가 하면 "토레이라가 벌써부터 (북런던 더비를) 잘 알고 있네. 12월 2일에 보자"며 흡족해하는 팬도 있었다.

 

이제 손흥민과 토레이라는 12월 2일 북런던 더비가 펼쳐질 때까지 만날 일이 없다.  둘은 각각 오는 16일 파나마와 일본을 만나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