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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로사리오에 대한 보류권을 갖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로사리오는 한화의 재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일본으로 향했다. 규정에 따라 한화는 로사리오에 대해 2020년까지 5년간 보류권을 가졌다. 한화 구단은 로사리오의 보류권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로사리오의 복귀 의지가 알려진 뒤 구단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일부에선 '대승적 차원'에서 보류권을 풀어주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거액에 로사리오를 데려와 투자비용이 큰 한화는 비즈니스로 접근했다. 과거 삼성이 브랜든 나이트, 마치 탈보트, 저스틴 저마노 등의 보류권을 쿨하게 풀어준 사례가 있지만 당시 선수들과 지금 로사리오는 가치가 다르다. 

 

한화는 가치가 높은 로사리오의 보류권으로 다른 구단과 선수 거래에 나설 계획이다. 로사리오의 한국 복귀 길을 열어주며 팀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본에서 실패했지만 KBO리그에서 검증된 외인 거포로 나이도 젊은 편이다. 외인 거포에 목마른 팀에선 충분히 로사리오에게 매력을 느낄 만하다. 

 

아직 로사리오 보류권을 한화에 문의한 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사리오의 방출이 공식 발표된 만큼 물밑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올해 외인 타자에 실패한 LG나 두산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화도 로사리오 보류권으로 선수 1명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