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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년 시즌을 앞두고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우선 '대체불가'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떠날 전망이다. 전북은 베이징에서 거부할 수 없는 수준인 700~800만달러(약 78~89억원·추정치)의 이적료를 제안받았다. 베이징 궈안 측은 오는 20일 발표될 아시아쿼터가 포함된 중국 외국인선수 정책에 대한 정보를 발 빠르게 입수해 탈아시아급 피지컬과 수비력을 갖춘 김민재의 마음을 일찌감치 사로잡았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중국 톈진 취안젠도 김민재 영입전을 아예 포기한 모양새는 아니다. 구단은 중국축구협회가 내놓을 외국인 정책을 보고 선수 영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축구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새 규정을 떠나 구단 내부 문제로 영입이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돈다. 최 감독이 구단에 전달한 영입리스트가 이적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귀띔했다.

또 한 명의 핵심 센터백인 홍정호도 이별을 생각중이다. 외국인 규정 변화로 중국 장쑤 쑤닝에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던 홍정호는 최 감독의 설득으로 연봉 절반을 깎고 전북에 1년 무상임대돼 뛰었다. 역시 출중한 개인능력을 앞세워 전북이 역대 시즌 최다승(26승), 최다승점(86점), 최다골(75골), 최소패(4패) 등 유일무이한 업적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런데 전북 잔류보다는 임대 복귀 또는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임대를 마치고 장쑤로 돌아가야 하는 홍정호는 원소속팀 복귀 또는 일본 J리그 이적을 원하고 있다. 최 감독이 떠난 전북은 의미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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