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야구인생을 다 쏟아부었다.’
한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선수가 있다. 삼성의 베테랑 투수 권오준(38) 얘기다. 수차례 부상을 이겨내고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팀 불펜을 위해 헌신을 다 하고 있다. 올해로 무려 입단 20년 차로 스무살 신인들과 같은 마운드에 오르는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권오준은 여전히 현역급 공을 뿌리며 후배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가 돼주고 있다.
2018시즌은 성과로 보답했다. 권오준은 47경기에서 43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95로 불펜진을 이끌었다. 전성기 만큼의 구위는 아니었지만 분명 손색없는 기록이었다. 특히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첫 3승, 2010년 6월12일 넥센전 이후 8년 만에 첫 세이브를 쌓았다. 과거 시절부터 삼성 팬이었다면 감동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었다.
험난한 여정이었다. 권오준은 2017시즌 뒤 무려 19년 만에 첫 FA 자격을 얻었다. 통상 9년이면 FA시장에 나올 수 있지만 부상과 부진이 없을 때만 가능한 얘기다. 권오준에게는 끊이지 않는 부상이 따라다녔다. 팔꿈치인대 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세 차례나 받으며 재활은 내내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 됐다.
권오준은 삼성의 산증인이다. 왕조 시절을 비롯한 흥망성쇠를 경험했다. 하지만 팀은 2018시즌 이전 두 시즌 연속 9위에 머무는 등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자칫하면 신구교체를 이유로 팀을 떠나거나 은퇴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국 2년 총액 6억에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었다. 당시 권오준은 “삼성 유니폼을 2년 더 입을 수 있게 됐다. 예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파이팅하겠다”고 전했다.
권오준과 팀 모두 박수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이제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권오준은 스포츠월드에 “올해 팀 성적이 아쉬웠는데,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성적으로 위해 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팀의 고참으로서 캠프까지 준비를 잘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 목표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오준의 바람대로 내년시즌 가을야구를 성취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email protected] 사진=스포츠월드 DB
구독자 41명
알림수신 0명
약속지켰다…권오준, 삼성의 영원한 불사조
추천
1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235
작성일
댓글
글쓰기
새로운 댓글이 달렸습니다!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8232916
공지
[WBA] 서용빈 유체이탈 해설
1239
공지
스포츠 채널 관리 일지
1106
공지
현재 채널 사용자가 적습니다
1058
공지
운영진 선발 공지
1208
공지
경고 리스트
1178
공지
2020 WBA 모음집
1108
공지
★★★스포츠 채널 규칙★★★/2020-5-11 개정
1449
숨겨진 공지 펼치기(5개)
약속지켰다…권오준, 삼성의 영원한 불사조
236
1
KFA. 대한체육회 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 판정
206
0
축구 9인축구도 맹글고, 12팀으로 1년간 두시즌씩 하고.
179
0
2018 K리그 연봉 TOP 5 (국내/외국인)
333
0
박지성 평점 레전드..
259
0
커리에게 르브론이란?
[1]
322
0
아시안컵 명단
[6]
252
0
가디언 선정 올해의 선수도 모드리치…호날두 2위·메시 3위
235
0
어빙신 클라스!!!
[1]
266
0
SBS스포츠, 베트남-북한 평가전 단독 생중계
218
0
아시안컵 명단으로 확인된 취향, 벤투는 '육각형'을 원한다
292
0
1819 챔피언스 리그 그룹 스테이지 최고의 골
287
0
상승곡선 벤투호, FIFA 랭킹 53위로 마감
237
0
메시 "난 세계 최고 팀에 있다, 모든 게 수월해지는"
254
0
'득점 1위' 손흥민, FA컵 이어 리그컵 득점왕 정조준
302
0
NBA) 트레블링.gif
402
0
NBA 스몰포워드 TOP 5
832
0
손흥민 태극기와 자신의 유니폼 맞교환
[1]
586
2
새이름 '키움 히어로즈' KBO에 팀명 변경신청 완료
330
0
키움 '심재학-송지만 떠난다' 내년 코치진 확정 발표
692
0
김진수에 공들이던 벤투… '불운의 아이콘' 꼬리표 떼나
170
0
'모라이스'와 새 출발 전북 '센터백 난', 홍정호도 中 장쑤 유턴 고려
284
0
[맨이브닝] EPL 시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대한 선수들 25명 - 박지성
361
0
‘평일 관중 4,279명’ 기록한 창원 LG의 팬 동원력
420
0
오늘자 손흥민 골.
333
0
손흥민vs아스널, '다이빙 논쟁'+'8G 무득점' 스토리가 또 온다
523
0
98년생 북한 축구선수.......jpg
[1]
424
0
SK, "김택형, 승부조작 연관 無...이태양-문우람 사과 없을 시 법적 대응"
453
0
삼성, 러프와 연봉 130만달러에 재계약
292
0
[오피셜] 성남-울산, 윤영선 이창용+현금 트레이드
18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