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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가 패하는 와중에 경기를 모두 지켜보 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명백한 레알 마드리드 내부 규정 위반이다. 

베일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결장했다. 앞서 치른 비야레알과 경기에 출전했다가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소시에다드전을 놓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도 경기장을 찾아 스탠드에서 관전해야 한다. 동료애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베일도 처음에는 소시에다드전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다만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 

베일은 후반 33분경 경기장을 빠져나와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0-1로 끌려가던 상황이었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응원을 해야했지만 베일은 함께하지 않았다. 

베일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당한 비판이 따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규정 위반을 이유로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스페인 언론 '컨피덴셜'은 10일 보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있을 의무가 있다. 뛰지 못해도 선수단과 가까이 있는 것이 규정"이라며 "선수단 통합을 촉진하려는 의도인데 베일이 위반한 만큼 벌금 징계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