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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메수트 외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오는 26일 맨유와 잉글랜드 FA컵에서 외질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준다. 에메리 감독은 "첼시전에도 외질이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 같아 출전을 보류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감을 보였기에 이번(맨유전)엔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의 간판’으로 불리던 외질은 이번 시즌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리그 13경기(선발 12경기, 교체 1경기) 출전, 3골 1도움 기록이 전부이다. 지난해 12월 박싱데이 경기인 브라이튼과 리그 경기 선발 출전 이후 그는 줄곧 벤치를 지켰다. 

특히 지난 12일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 명단에 제외되면서 외질과 에메리 감독 간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당시 에메리 감독은 “전술적인 문제”로 외질을 제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직적인 압박을 통한 공격 중심의 축구를 선호하는 에메리 감독의 스타일에는 외질이 맞지 않아 결장이 잦은 것으로 보였다. 게다가 활약에 비해 팀 내 주급이 제일 높은 것도 원인이었다.

자신감을 보인 외질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는 이번 시즌 최근 상위 6위 팀과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토트넘 홋스퍼, 맨유와 리그 경기에선 등 부상으로,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홈경기에선 ‘전술’적인 문제로 결장했다.

게다가 에메리 감독은 아직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외질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런 면에서 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하지만 첼시전부터 외질이 강한 자신감을 표해 에메리 감독이 맨유전에 출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