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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戰서 햄스트링 부상”

케인 발목 다쳐 전력 이탈

팬들 “SON 빨리 돌아오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토트넘은 23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밀 검진 결과 델레 알리(사진)의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그는 3월 초나 돼야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0-1로 뒤진 후반 7분 알리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해리 윙크스의 역전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웃지 못했다. 후반 40분 알리가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조르주케빈 은쿠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기 때문. 알리의 이탈은 상위권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에 치명적이다. 간판골잡이 해리 케인이 왼쪽 발목을 다쳐 3월 초까지 전력에서 이탈한다. 또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국대표팀에 차출됐다. 설상가상으로 알리의 부상까지 겹쳤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 4인방 중 크리스티안 에릭센만 남았다.

이 때문에 토트넘의 팬들은 손흥민의 이른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토트넘은 구단 SNS 계정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의 한국 승리 소식과 손흥민의 활약상을 소개했는데, 많은 팬은 “승리는 축하하지만, 한국이 빨리 탈락해 손흥민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폭스스포츠아시아는 한국대표팀이 16강전에서 승리하자 다수의 토트넘 팬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선은 “손흥민은 한국이 8강에서 떨어지면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4강에서 떨어지면 31일 왓퍼드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결승까지 진출하면 다음 달 2일 뉴캐슬 전부터 뛸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