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29)과 투수 조상우(25)의 올 시즌 연봉이 50% 삭감됐다. 둘은 대만 2군 캠프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오후 "박동원, 조상우의 2019시즌 연봉을 전년 대비 5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 삭감 조치로 박동원은 지난해 연봉 1억 8천만원에서 9천만원, 조상우는 1억 2천만원에서 6천만원 삭감된 금액으로 2019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박동원, 조상우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동료 선수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KBO와 구단에서 내린 조치를 달게 받겠다.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사회봉사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1군 캠프가 아닌 신인 및 저연차 선수로 구성된 2군 대만 타이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KBO 상벌위원회에서 부과한 사회봉사활동은 시즌 종료 후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키움 구단은 "앞으로 선수단 관리에 더욱 신경 써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힘쓰고, 동시에 KBO가 추구하는 클린베이스볼 실천을 위한 노력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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