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채널

호주에서 스프링 캠프를 소화 중인 LG 선수들이 휴식일 카지노에 간 사실이 알려졌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사실 파악 후 징계할 예정이다. 카지노 출입 자체가 잘못이기에 징계는 불가피하다. 

차우찬 등 선수 4명은 휴식일이던 지난 11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쇼핑몰에 들렸다가 카지노에 방문했다.

그런데 한 야구팬이 카지노에 있는 이들을 찍어 야구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거액을 베팅하고 원정 도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돌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LG 구단은 자체 조사에 나섰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4명이 휴식일에 저녁을 먹으러 쇼핑몰에 들렸다가 카지노에서 게임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많이 쓴 선수가 최대 500호주달러(약 40만원) 정도였다. 액 베팅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외환관리법을 위반(미화 1만 달러 초과 수준)한 것은 아니고 휴식일에 카지노를 방문한 것이지만 공인인 야구 선수의 역할과 책임, 도덕성과 관련해선 질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KBO 통일계약서 제 17조를 보면 ‘모든 도박, 승부조작 등과 관련하여 직·간접적으로 절대 관여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고 이에 대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계약서와 함께 제출할 것을 승낙한다’라고 돼있다.

KBO 관계자는 “카지노는 불법 도박 장소다. 그 곳에 간 것 자체로 문제가 있다. 징계는 불가피하다.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LG로부터 보고는 받았다.

금액과 상습 여부 등을 따져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68&aid=0000473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