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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우그룹의 후신들 중 하나인 포스코대우가 마침 자동차산업에 발을 들이는 중이고, 한때는 대우자동차를 부활시킬 생각도 했다가 GM 때문에 실패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대우 이름은 못 쓰더라도, 포스코대우를 활용해서 "대우자동차의 정신적 후계"를 자처하는 자동차업체를 설립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름은 모기업인 포스코에서 따 온, "포스코 오토모티브"를 떠올려 봤습니다.

 

만약 GM이 철수를 결정한다면, 안 그래도 이미 한국GM에서 이탈중인 개발인력들을 끌어모아서 개발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을 겁니다. 이미 두산중공업이나 현대자동차로 이직한 인원들이 많다고 하니, 아예 철수를 결정한다면 GM 본부가 그렇게 애기중지했다던 소형차 개발전문인력들을 포스코로 끌어올 수 있어요. 포스코대우에게 필요한 건 개발인력과 인프라이니까요. GM 측이 인력들을 죄다 쥐어짜서 이직을 막으려 들지 않는 한, 엔진이나 변속기, 플랫폼 구하는 것에 비하면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나아가 한국GM에서 전기차 개발에 참여한 전적이 있고, 포스코대우가 전기차 핵심기술에 투자를 하며, 문재인 정부가 전기차 육성과 보급에 신경을 쓰고 있는만큼, 개발인력을 구함으로서 자동차 개발에 쓰기 위한 환경도 유리한 편입니다. 전기차 개발이 기존 차들보다 비교적 난이도가 쉽기도 하고, 군산시같은 곳에서 실직자들의 일자리를 요구하고 있으니, 오히려 한번 도전해볼만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