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군트 기사단국과 부르군트국의 잔혹한 투쟁은 부르군트 기사단국이 부르군트국이 마지막으로 저항하던 브뤼셀을 완전히 초토화시킴에 따라 끝장났다. 핵전쟁이 끝난 이후 살아남은 모든 인간들이 그들과 같은 아리아인이라던 박애적 사상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그들로 하여금 수백년간 지하에서 시궁창과 진창 속 삶을 살도록 했던 선조에 의해 멸망하였다.


 최후까지 항전하던 재탈환한 난치히 근방의 부대와 브뤼셀의 군정장관 경호대는 방어마법을 난사하였고, 귄터 하인리히가 끝내 브뤼셀의 시민들이 몰살당하기 시작하자 자폭을 시도했으나 슈퍼솔저 수십기가 그를 제압하였고, 결국 그는 난자되어 이후 시체수습조차 불가능하게 되었다. 부르군트 기사단국은 철저히 박애주의적이고 친이종족적인 제스처를 취하였던 부르군트국의 유산을 짓밟았다. 이종족 게토는 다시금 제2급-1급 강제수용소로 개편되어 그들로 하여금 내전을 통해 줄어든 노예 인구를 보충토록 하였고, 자잘한 반격세력들은 무한궤도에 짓눌려 죽거나 슈퍼솔저에게 두개골이 산산조각 나 죽는 등 참담한 최후를 맞이해야 했다.


 그 여세를 몰아 이들은 알프스를 대대적으로 폭격하며 생화학 폭격을 가했고, 알프스 일대는 쑥대밭이 되어 드워프들은 전멸, 그러나 그 자연환경은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로 범벅이 되어 현세에 강림한 지옥도가 되었고 그곳은 그저 좌천된 부르군트 기사단국의 장교 수 명과 처벌로서 부임된 형벌부대원들이 온종일 화학마스크를 쓰고 블록형 전투식량으로 연명하며 감시하는 끔찍한 곳으로 변모되었다.


 그들의 후손이라 자칭했던 존재를 스스로 짓밟은 이들은 그 천년제국으로서의 이름을 내세우고자 할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국가와 민족이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추종해야 할 것이였으니.


부르군트국의 히야신스밭은 짓밟히고, 시체들은 무감정하게 소각된다. 거리는 코를 찌르는 소독약 향기로 채워지고, 죽음만이 온 유럽을 채운다. 그리고 부르군트 기사단국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SS marschiert in Feindesland 

Ein Schütze steht am Oder strand 

Wir pfeifen auf unten und oben 

Und uns kann die ganze Welt 

Verfluchen oder auch loben

Grad wie es ihnen gefällt


 Wo wir sind da geht's immer vorwärts

Und der Teufel, der lacht nur dazu. 

Ha, ha, ha, ha, ha. 

Wir kämpfen für Burgundy.

Wir kämpfen für Heydrich.

Der dumm kommt nie mehr zur Ruh.



부르군트국, 붉은산악연방 멸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