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옅어져가기 시작한
어느 누군가의 염원이 말하길


자신은 이미 잿더미에 그칠뿐이며
잊혀져가는 누군가의 소망일수도 있으리라 말한다.


뜻의 의미가 퇴색 되어가고
끝을 알수없는 길에 방황하며
점차 자신을 잃고서 발이 묶였을때


그저 지나가는 한마디의 위로가 되기보단


누군가 먼저 나아가고 있던 발자국으로서
기력이 닳는 그 순간까지의 여정을
증명 해내는 것 까지의 도리가 되고싶다.


이젠 노을이 지고 밤이 다가오고 있다.
끝맺음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