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오래 혼자였는지

이젠 외로움에 굳은살이 박혔다

창밖을 바라보니

해가 보이지 않는다

일어나보니 세상이 빙빙 돌아

그만 다시 쓰러졌지만

내 옆엔 아무 붙잡을 게 없고

차디찬 인조가죽 쇼파밖에 없다

허나 이젠 익숙해진 일이기에

그저 누워서 자리라도 따뜻히 뎁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