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채널

한 마리

두 마리

....

스무 마리...

 

*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공포감에 휩싸여도 멈출 수 없다.

 

"당신이다!"

 

"너, 내가 그렇게도 싫었었니..

난 네가 아니라 '저들'을 지키고 있었던 거였어!"

아무리 욕을 먹어도 멈추지 못한다.

 

 

열여섯 마리.

 

* 저 코미디언 녀석...

 

"이 길로 가면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될 거야."

협박을 해도 난 멈출 수 없다.

 

"하지만, 난, 네가 바뀔 수 있을 거라 믿어!"

갱생시키려는 건 통하지 않아.

 

 

스무 마리.

 

*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이 세계는 살아남을 거라고!!"

그럴 리가.

 

 

마흔 마리.

 

*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내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요!"

약해 빠진 주제에.

 

 

* 나다, 차라.

* 이제서야.

* 마침내 제자리로.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싶니?"

귀찮게스리.

 

...

 

"너는 어떤 종류의 괴물인가?"

죽어.

 

"제발 날 죽이지 말아줘"

죽어.

 

 

"이제 댓가를 치룰 시간이야."

"주도권이 언제부터 너한테 있었지?"

 

 

 

 

 

 

 

 

여전히 당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