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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바라보면.

 

석양의 붉은 기운마저도 사라진 하늘을 올려보면.

 

검은 빛깔의 하늘을 들여다보면.

 

구름 속 보이지 않는 별들을 찾아보면.

 

베일에 가린듯 달이 돌아보면.

 

희미한 빛깔마저도 서서히 밝아지면.

 

주위의 크고 작은 불빛도 잊게되면.

 

잠자코 잊고있던 사랑을 기억하면.

 

왠지모를 쓸쓸함이 마음을 휘감으면.

 

이미 떠나간 사랑을 걱정하면.

 

괜한 회한마저도 부정하면.

 

그 사이 달빛은 구름속으로 숨어버리면.

 

그마저도 버림받아 혼자 남는걸까 속상해하면.

 

어제도 그제도 똑같이 아파하면.

 

그러나 또 다시 하늘을 둘러보면.

 

구름마저 떠나버린 외로운 그믐달 한조각만이 나를 반겨오면.

 

 

 

그렇게 밤이오면.

 

모두가 잠든 밤이오면.

 

나만 깨어있는 밤이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