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Soviet 6화

[닉값 제대로 한 항공기, Tu-154]


아에로플로트가 Tu-104/An-10/IL-18이 낡았다며 새 차가 필요하다 하여 뚜우에게 오더를 넣져.

오늘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소련의 아에로플로트는, 기존에 운영하던 Tu-104, An-10, IL-18등의 항공기가 노후하여, 새로운 기종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소련의 민항기 제작사인 Tupolev를 찾아가 새로운 항공기가 필요하다며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적재량 16톤에서 18톤. 항속거리 2850km에서 4000km 정도, 순항 속도 900km/h. 또는 항속거리 5,800km에서 7,000km, 순항 속도 850km/h
그리고 활주 거리 2,600m를 요구합니다.
Ilyushin의 IL-62와 경합을 벌인 끝에, 아에로플로트는 Tu-154가 자신들의 요구에 가장 잘 맞는 항공기라 판단하고, Tu-154를 주문하게 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소련제 보잉 727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로가 하나인 협동체 항공기이며, 좌석 배열은 3x3인데, 동체의 단면이 타원이어서 서방제 동급 기종보다 천장이 낮다고 합니다.
또한 운용하는 국가가 국가다 보니, 겨울 사양으로 개수시 승객들의 외투를 넣을 수 있는 옷장이 추가되었다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왜 제목을 "닉값 제대로 하는 항공기"

이 항공기의 NATO 코드는 Carless 입니다. Careless는 우리 말로 부주의 라는 뜻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항공기는 출시 이후로 심각한 사고 110건이 있었습니다.
이 중 69건이 항공기를 더 이상 사용 할 수 없게 되는 기체 손실 사고,
39건의 사고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합니다.

위버링겐 상공 공중충돌 사고, 폴란드 공군 Tu-154 추락 사고가 대표적인 Tu-154의 사고입니다.


현재 이 기종은 일부 국가에서 군 수송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민간 항공사에서는 퇴역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윗동네의 "그 항공사"만이 운용하고 있다 하는데, "그 항공사"의 Tu-154도 이제는 1대밖에 남지 않았다 합니다.


(사진은 추후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