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손해일 가능성이 크긴 할거야. 왜냐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혹은 문화와 사회 안에 있는 부조리함을 느꼈을때 학생들이 그 부조리함을 해결하기는 커녕 의견을 널리 알리는 것부터 힘들거야. 하지만 지금 당장 바뀌는게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그조 침묵하는 덧만이 답일까? 글쎄 애초에 바뀌는 것이 없을까? 하나하나에 입을 다물기 시작하면 그것은 언젠가 굉장히 큰 폭발로 바뀔 것 같지 않아? 그리고 바뀌는 것이 정말 없을까? 한번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보자. 근현대사를 보았을때 부조리를 향한 작은 소리가 어느새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바뀌는, 바뀌어가는 것을 우리는 보았어. 대표적인 예로는 민주화, 남녀평등, 장애인 인권, 성소수자 인권 등이 있겠지. 방금 나열한 것들이 처음부터 큰 목소리로 변화를 도모했을까?

아니라고 생각해. 처음에 세상에 비친 것은 작은 목소리였을거고 누군가는 그마저 덮으려 했겠지. 근데, 덮어지지 않고 커져갔어. 왜일까? 그것이 정말 부조리한 것이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한 상태에서 목소리가 나오도록 혹은 인지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인지하도록 처음 목소리를 낸 사람들은 노력했을거고 그 노력이 어느순간 큰 변화를 도모했겠지. 님이 쓴 말은 어떤 의미인지 알겠어. 다만 나는 이렇게 반박하고 싶어. 정말 부조리한 것을 바꾸려는 목소리는 한명의 목소리라도 그 자체로 큰 변화의 도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