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현재 고1. 학원이라고는 딱 한달 또라이같은 과외 학원 다녀본 게 전부임.

사실 학원 경력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체감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오히려 학원을 다니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사례와 나를 비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적음.

일단 여기서 말하는 학원은 서울의 대형 학원같이 대단한 그런 곳이 아니라 흔한 지방의 동네학원임. 서울 대형 학원 같은 곳이면 도움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을테니까...


일단 내 성적은 6모 기준 125511. 영어가 심각하게 뒤떨어지긴 하지만, 영어 과외 1달 다녀보고 나서 이건 과외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내가 노력을 안 해서 그런걸 알게 됨.

그리고 그 이외에는 다 나쁘지 않은 수준.

모의고사가 전국 다 치는것도 아니지 않느냐. 고1이면 n수생도 없는 시기 아니냐 하지만, 30만명 중 국수 합 상위 3%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어차피 이번 고2는 재수해봤자 메리트도 없다고 하니까 내 시기에 재수생이 많을 것 같지도 않고.

아무튼 이 성적 받고 나서 생각해본건데, 굳이 학원이 필요없지 않은가 싶었음.

학원 가서 모의고사 대비 하던 애들보다 내가 성적이 더 높았으니까.

나도 나름대로 대비 하긴 했지만, 학원에서 대비하는건 뭔가 퀄리티가 다를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걸 깨달은거지.

그냥 강제로 공부시키는 정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거같은거야.

난 야자도 안 하고 보충학습도 안 하는데. 7교시만 하고 집에 가는데도 나랑 별반 차이가 없는거지.

그래서 여기에 물어보려고. 동네학원이라도 공부를 강제하거나 수업 한번 더 듣는거 외에 뭔가 더 도움이 되는건지.

글이 좀 장황하긴한데 요약하자면


1. 학원은 뭔가 있을거라 생각

2. 근데 학원 다니고 야자도 하는 애들이 나보다 성적이 낮네?

3. 동네학원 정말 필요한거 맞음? 월 35만원짜리 드럽게 비싼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