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학우 여러분 다들 안녕하신지?

고3 문과 남학생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죠.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소원합니다.

사건(?)은 9월 4일, 이번주 수요일 학교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날도 자소서를 썼다가 수정하길 반복하며 노트북하고 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점심 먹고 반으로 오니까 반에 키 작은 찐따( 김씨라 할게요 )가 와서 지 자소서를 봐달라는 겁니다. 고칠 거 보이면 말하라고 하면서요. 한번 읽어봤는데 완전 개판이었습니다.

한양대 에리카 뭐시기 쓴다고 했는데 그 학과와 김씨의 자소서에 적힌 학교활동과는 관계가 별로 없었습니다. 활동 간의 연관성이 없는 건 당연했고요.

그때 했던 대화 그대로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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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보니까 니가 지원한다는 학과와 니 활동한 게 관련이 없는데 학종을 쓴다고? 너 내신 얼만데."

김씨 " 많이 안좋으니까 학종 쓰는거지."

글쓴이 " 아니 학종은 학교활동하고 연관성이 없으면 힘든데 니가 봤을때 넌 밴드부 활동하고 거기하고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냐...너 내신 그래서 얼만데."

김씨 " 연관성 솔까 없는거 아는데 내신은 6등급 턱걸이임"

글쓴이 " 야(한숨 쉬고) 한양 에리카를 6등급으로 써서 붙을 확률이 넌 얼마라고 생각하니. 담임 뭐라하던"

김씨 "쌍욕하던데 "

글쓴이 " X발 당연히 쌍욕하지"'

           " 다른 애들은 뭐라고 하냐"

김씨 " 접으래"

 글쓴이 (그럴 줄 알았다) " 그... 이런말 해서 미안한데 내 생각으로는 돈 낭비에 불과하다고 본다. 너도 솔직히 알지 않냐? "

김씨 " 좀 붙을거 같게 써주라"

글쓴이 " 니 자소서를 내가 써 준다고 붙는것도 아닌데 뭔 헛소리를 하는 거냐 자꾸"

            " 아니 애초에 내신이 6등급이고 심지어 여기 적을만한 활동 자체가 아무것도 없다니까?"


그러니까 갑자기 그놈이 정색빨면서 한 말이 가관입니다.

김씨 " X발 피드백이나 달것이지 내가 쓴다는데 말이 많아"

        " 니 내신하고 학생부는 얼마나 좋다고 평가질이야. 니나 잘해. 병신"


진짜 대화 그대로 적었습니다.

지가 평가하라면서 봐달라 할 때는 언제고.  전 어이를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글쓴이 " 현실을 알려줘도 지랄이야 X발"

라고 받아쳤고, 더 있다간 정말 빡칠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제 내신은 2. 2 ~ 2.4 나옵니다. 1등급보다는 2,3등급 위주입니다. 4등급 받은 적도 있고요. 진짜배기들에게 명함 못 내미는 성적인 건 제가 잘 알지만, 솔직히

6등급짜리한테 위의 자기 주제 모르는 소리 들을 정돈 아니지 않나요? 심지어 자기가 보고 평가하라고 하길래 솔직하게 말해줬더니 욕을 하네요.

김씨가 사실 반 찐따인데, 걔하고 대화를 해 보니까 왜 찐따가 찐따인지 알겠더군요.


그 일 이후로 볼 때마다 진짜 띠껍게 말이며 행동이며 제 주변에서 지랄을 합니다. 초중고 다니면서 별의 별 병신들과 찐따들 봐왔지만 이런 새끼는 또 처음 보네요.

이새끼 문자/카톡으로 사과하라면서 어제도 지랄했습니다. 그래서 차단 걸어놓긴 했는데 이새끼를 어떻게 묻어버리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