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0년째 잠재력만 있다 소리 들은 나라가 한둘이 아님, 미국 뛰어넘는다 했던 기반 튼튼한 나라들 다 나가떨어지는 추세지. 인도는 독재정으로 초반에 급격한 발전을 이뤄낸것도 아니고 벌써부터 성장이 힘에 부치는게 보이는 상태임. 무엇보다 내가 말하는 모든걸 떠나서 인도에 투자했다가 대차게 말아먹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절대로 투자하면 안됨
그거야 속단할 수 없지. 현대인들이 보기에는 20세기 19세기 예측들이 빗나간 게 한두가지가 아닐 텐데? 인도사도 중국사보다 느릴지언정 결국에는 나름의 발전 방향을 가지고 왔고, 근미래의 비관적인 상황도 결국 원미래로 가는 하나의 중간 단계일 뿐임. 단편적으로 보이는 한 단계만 가지고 인도사 전체를 재단할 수는 없음.
유럽애들이 아프리카 식민화할때부터 지금까지 아프리카에 부국이 생긴다, 강한 국가가 탄생한다 그런 생각 없이 계속 못살거라고 생각하고 식민사관 적용해서 통치했더니 500년 지나서도 더럽게 못사는거랑 같은 이치임. 쟤들은 무굴때도 아우랑제브때 번쩍 한 뒤로 단 한번도 대국인 대국이지만 부국이었던 적이 없음, 태생적인 문제고 힌두교를 계속 안고 가는 이상 쟤들의 중진국 진입 자체가 절대로 실현 불가능한 일임.
역사상 당대에는 상식이던 '절대로'가 깨진 적이 얼마나 많았는데? 님의 시각도 결국에는 21세기의 시각에서 22세기, 23세기를 재단하는 시대적 한계에 경도된 시각 아님? 인도는 마우리아 왕조 정도를 제외하면 영국 식민지 시대에 와서야 통일을 이뤘을 정도로 문화가 워낙 다양해서 중국 이상으로 통일이 어려운 지역이고, 당장 중세 시대 분열기 때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빴던 하층민(특히 수드라 이하 계층)들은 먼 훗날 인도가 그 옛날 마우리아 왕조 이상의 판도로, 그것도 무굴같은 제국도 아닌 공화국으로 통일되리란 것은 아무도 몰랐음.
인도가 성장할 수 있는건 맞음. 근데 중국과는 차이가 있을 거임. 어떻게 아냐고? 중국은 양무운동 일으켰고 일본에게 패했을 지언정 양무운동으로 얻은 역량은 군벌시대에도 계승되어서 자체적으로 무기생산 했음. 근데 인도는 18세기 영국이라 싸울 만한 역량 가지고 있던 건 맞는데... 중국만큼은 아닌 것같음.
공화정으로 통합해서 아대륙인들 전부 평등하게 대하지는 못할망정 지들 국민들 종교 대상으로 차별하면서 분열 조장하는 나라가 큰다고? 중국도 한족 통합해서 이정도로 크는거고 민족분열이 지들한테 제일 심각하게 위협되는 요소인 것으로 판단하는데 인도는 건국 이래 그런건 안중에도 없고 민족/종교분열 이용해서 정치질하는 사람들밖에 없었음. 당연히 고착화된 그러한 짓은 가면 갈수록 더 정도가 심해져서 현 모디 정권은 그냥 세속주의 자체를 내다 버려버린 상태임.
님의 시각은 딱 19세기 시대적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중국을 평가한 서양 철학자들같이 보이는데, 인도도 역사적으로 전성기도 있었고, 쇠퇴기도 있었음. 쇠퇴기니까 그 나라의 단점이 부각되는건 당연한 거임. 하지만 중요한 건 그 '反'에 해당하는 어두운 시기도 '正'에 해당하는 투쟁을 겪으면서 '合'이라는 더 밝은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일부란 거임. '지들 국민들 종교 대상으로 차별하면서 분열 조장하는 나라'도 미래에 점차 세대가 교체되면서 개선될 가능성조차도 아예 없다고 어떻게 단정짓는데? 지구상에 문제점이 아예 없는 나라도 없듯이, 개선의 가능성조차도 전혀 없는 나라는 없음. 현대인들에게 당연하게 보이는 것도 과거인들에게는 전혀 상식이 아니었고 헛소리 취급받았는 게 만국공통이고, 인도인들 스스로도 200년 전에는 그 강대했던 대영제국 식민지배에서 과연 해방될 수나 있을 지도 아무도 몰랐는데?
현재 인도가 쇠퇴기가 아니니까 하는 말인데? 지금 쟤들 GDP 성장률이 제일 클 시기고 발전상이 확 눈에 띄어야 됨. 근데 지금 인도산 제품을 본적이 있음? 제약쪽 빼고 쟤들은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치운다는 개념이 과장해서 말하면 전무한 나라임. 서비스업으로는 인구 14억을 가진 나라 체급을 키울 수가 없고.
전성기라 불릴 시기가 왔지만 제조업을 등한시한다는 계폐급같은 네루의 결정으로 얘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되는 전성기를 어영부영 낭비하다가 방글라데시한테 따라잡히고 아프리카 개도국들이랑 비슷한 속도로 성장중임.
해방될 줄 몰랐으면 마라타 동맹같은 국가들은 왜 계속 싸웠으며 세포이 항쟁은 왜 계속 일어났으며 독립운동가들은 왜 계속 준동했을까? 대영제국 입장에서는 인도는 보물 그 자체였고 당연히 그 중요성을 인도도 알았기에 열렬히 저항했음.
문제는 뭐냐? 대영제국 시절에는 영국 본토보다 GDP가 높던 지역이 독립 이후에는 70년 걸려서 영국 침체기에 겨우 영국 따라잡음.
답이 없는 지역은 태생적으로 답이 없는 지역임. 아프리카가 클 수 없는 이유는 극단적인 수준으로 구린 토질과 끔찍한 부패 등등의 요소가 결합된 사실이고 인도 역시 힌두교의 존재, 극단적인 부패와 제대로 정착되지도 않은 민주주의의 개념 때문에 제대로 된 발전 자체가 불가능함
이미 인도인들은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매우 저질의 유형으로 수용한 상태고 BJP같은 당들에게 선동당했음. 당연히 BJP는 그런걸 개선할 이유가 없고 우민화를 지속할거임. 과학 강국? 이제 대학 안가는 인도인들은 주기율표 안배움~
근미래에 전세계 민주주의가 대몰락을 거쳐서 14억의 자부심인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대혼란 정도는 와야 뭔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고 심지어 독재정이 들어선다 해도 답이 있을지는 미지수. 이미 인디라 간디가 인도에서 독재가 일어나면 어떤 식으로 나라가 파탄나는지 매우 잘 보여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인더스 문명 탄생부터 브라만교 때문에 계급제 사회를 계속 고집해온게 인도고 지금 그 브라만교의 후신인 힌두교는 아직도 인도 내 최대종교고 브라만교와 비슷한 짓을 계속 진행중임. 누가 봐도 못없애는 요소라면 인도는 그대로 끝임. 저 종교라는게 얼마나 위협적인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