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과목 중요하지. 암 그렇고말고. 한국인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애국심을 기르며 수천년의 발자취를 공부하는데 가장 밀접한 과목이니까. 그런데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명분이 없는 '덜' 중요한 과목이 세상에 어디있나? 

서유럽은 코딩이 필수과목이다. 이제는 코딩을 모르면 정보화시대의 눈과 귀가 닫힌 장애인이 되는 세상이다. 따지고보면 그까짓 국사가 코딩보다 뭐 그리 중요한가? 현 어린이는 코딩을 모르면 훗날 취업이 불가능한 세상이 될 것이며 정치인이 코딩을 모르면 국가가 후퇴할 것이라고 세계의 석학들이 말했다. 

물리학은? 제조업으로 먹고 사는 한국은 물리학이 제조업의 처음이자 끝이다. 그러나 물리학은 선택과목에 불과하다. 우리가 물리학을 소홀히하면 제조업은 무너진다. 일본은 물리학이 필수과목이다. 물리학은 곧 생물학,화학의 연구를 유도한다. 이것이 노벨상을 휩쓰는 일본의 비결이다.

철학은? 현재 한국인은 내 주장을 반대하는 타인의 주장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고 나아가 그를 저주한다. 정치인은 상대정당을 적폐세력으로 치부하고 궤멸시키려한다. 국민들도 다르지않다. 그래서 의사소통의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비용이 조 단위에 이른다. 한국인이 대화방법과 토론토의를 할 줄 모르는 것은 철학교육을 못배운 채로 성인이 됐기 때문이다. 철학은 성장기에 배워야한다. 성인이 되면 늦다.

지리는? 중국은 지리를 중국사보다 더 중요히 여긴다. 육지지리,해양지리,세계지리,우주지리 4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그들이 중국사보다 한국교육이 무시하는 지리의 중요성을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국사는 그저 초,중학교에서 충분하다. 고등학교는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격하시키고 대신 다른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격상시켜야한다. 내 생각엔 지리를 고1 필수과목으로 해야 옳다고본다. 물론 1년이 딱 맥시멈으로 본다. 그 이상은 현재 국사처럼 과다한 교육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