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四國)는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주요 4개 섬 중 하나로 예전에 율령국 4개가 있어서 시코쿠라고 한다. 지금도 현이 4개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적합한 이름이라고 생각된다. 북으로는 세토 내해, 섬 안에는 시코쿠 산맥, 남으로는 태평양이 위치한다. 현 4개는 인구 순서이자 시계 방향으로 에히메, 카가와, 도쿠시마, 고치가 있고 특이점은 이 섬은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의 역할이다. (아마 그러면 이제 나가노가 무진장 BYC인 듯) 인구는 세토 내해를 면한 쪽이 많고 남부 고치는 지금도 오지 취급을 받는다. 시코쿠 산맥으로 나눌 때 에히메 현과 카가와 현은 확실히 북쪽이고 고치 현은 확실히 남쪽이지만, 북쪽 2개 남쪽 2개라고 생각하여 도쿠시마를 남쪽에 넣으면 오산인 게 도쿠시마시를 비롯해 여러 도시(해봤자 깡촌)들이 산맥 북쪽에 있어 그냥 걸쳐 있다 하는 게 맞다. 이 섬에는 큰 평야가 4개 있는데 도쿠시마 · 사누키(讃岐) · 마츠야마(松山) · 고치 등 각 평야에는 현청소재지인 도쿠시마시 · 타카마츠시 · 마쓰야마시 · 고치시가 자리하여 현의 경제 · 문화 중심지를 이룬다. 혼슈와는 내해대교아카시해협대교오나루토교를 통해 육상으로 연결된다. 다만, 규슈와는 직접 연결되지 않았다.


섬 크기에 비해 절이 많은데 그 이유는 일본 최대 불교 종파가 시코쿠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아스카 시대의 영역을 보면 당시에는 세토 내해를 둘러싼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는데 이때 이미 시코쿠는 전체가 일본의 땅이였기 때문에 전통이 강한 것이라고 필자는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다만, 전통이 강한 이유가 개발이 안 되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함정. 그래서 유독 자민당세가 매우 강하다. 섬의 음식으로는 우동이 있다. 특히 카가와 현의 사누끼 우동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4,500원인데 이걸 먹으려고 또 여행을 가는 흑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 행정구역이 나누어져 있는 곳은 행정구역별로 설명해주기로 약속했으니깐 에히메 현부터 시계 방향 순서로 설명하겠음


에히메 현 

인구 137만 명의 현이고 현 이름은 이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믿던 신에서 따 왔다고 한다... 현 이름과 현청 소재지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 유이한 현인데 그 이유는 이 현의 최대도시 마츠야마가 도쿠가와 가문의 이름을 딴 것이기 때문. 세토내해의 지중해와 비슷한 기후 때문에 물이 부족하지만 여기에 또 일본 최대의 제지 공장이 있어서 물 부족 상태가 심각하다고 한다. 마쓰야마 주변 지역에는 조선, 화학, 석유 정제, 제지, 방직 등 많은 산업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의 농촌 지역의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고 특히 귤과 진주로 알려져 있다. 또, 서쪽 이카타의 원자력 발전소는 시코쿠의 전력 생산의 많은 부분을 담당한다. 그리고 히로시마현과 1999년에 다리로 연결되어 히로시마 대도시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시코쿠 4개 현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귤이 매우 유명해 관광용으로 감귤주스가 나오는 수도꼭지를 만든 사람이 있다고 한다.


-마츠야마 시

시코쿠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지만 인구는 50만 명 턱걸이 수준이다. 세토 내해에 면해 있는 도시이다. 로 대표되는 농업과 일본 최고의 온천인 도고 온천, 그리고 일본 유수의 현존하는 천수각을 가지는 광대한 마쓰야마 성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업, 화학 섬유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등이 주요산업이다. 공항이나 항만 부근의 연안부에는 공업지대가 펼쳐지고 테이진 그룹 최대의 생산 거점을 포함하는 등 공업 생산액은 시코쿠 지방에서 상위이다. (당연하다. 인구가 시코쿠에서 제일 많다.) 히로시마와 다리로 연결되며 히로시마 광역권에 서서히 편입되고 있다. 한국과의 교류도 꽤 많았지만 2019년 모종의 사태로 망했다. 

또한, 타이완 섬 타이베이에 쑹산구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과 한자가 같다. 그 이유는 대만일치시대에 일본이 가져다 붙였기 때문이다. https://arca.live/b/godoc/1321365 과 같이 그래서 계속 두 공항 간에 노선 연결이 필요하다고 뇌절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 있었다. 그러나 수요 부족으로 폐지되고 부활 얘기가 잠깐 나왔으나 망. 


관광이 꽤나 유명하니 한 번 알아보자.


-마쓰야마 성

저기 위에 사진의 산 맨 위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일본 100대 성 안에 들어가며 현재 남아있는 12천수각 중 하나이다. 이것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오고 특징은 리프트와 로프웨이가 있다. (우리나라였으면 리프트만 짓는데...) 한 번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도고 온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는 곳. 전통적이고 오래된 일본의 온천이다.


카가와현

인구 95만 명의 현으로 별명이 우동현이고, 자랑거리가 우동과 올리브밖에 없다.

일본에서 2번째로 작은 현이였으나 오사카가 공항 때문에 인공섬을 만들어 가지면서 제일 작게 되었다.

특징은 지중해성 기후를 띄고 세계에서 가장 좁은 해협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쇼도 섬의 도후치 해협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단위면적 당 우동 가게가 가장 많은 곳이며 이 지역의 우동 가게에서는 손님들이 냉동 우동을 직접 끓는 물에 녹여서 먹는 셀프 시설도 존재한다. 근데 이걸 먹으려고 일본 여행을 가는 흑우들이 매우 많다고 한다. (아니 일식집에서 4,500원이라고)

다만, 우동을 워낙에 많이들 먹어대는 통에 일본 내에서도 영양 불균형 비율이 높은 축에 들어간다고 한다.  심지어 남은 우동을 태워 전기를 만들어내는 발전소도 있을 정도로 우동 중독이라고... 거기서 나온 찌꺼기는 비료로 사용한다고. 한술 더 떠서 이 비료를 이용하여 밀을 재배하고 이 밀을 이용해 우동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진행되었다. (아이고 우동의 순환 공부하게 생겼네)


-다카마츠시 

인구 42만 명의 도시임. 50만 명 이하인데 소개 왜 하냐고? 안 할 거고 할 것도 없음. 사진 한 장 보고 가라고.

(사진 일본 관광청) 사진 선명해서 예쁘당...

관광청이 대놓고 요트와 우동으로 도배되어 있다. 그러니 설명할 것도 없음.


도쿠시마현

인구 72만 명이고 아카시 해협 대교로 육로로 혼슈와 연결되었다. 다만 딱히 좋은 점은 없다고...

특이사항은 정령지정도시, 중핵시, 특례시 다 없는 유일한 현이다. 원조 깡촌 11

그리고 복선철도 또한 없다. 원조 깡촌 22

고로 소개할 것도 없다. 원조 깡촌 33


도쿠시마시는 인구 25만 명으로 그냥 시골 중소도시이다.


고치 현

인구 70만 명 미만으로 시코쿠에서 현 넓이는 제일 넓으면서 인구는 없다.  일본 내에서 현내 인구 뒤에서 3등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의 도도부현 중 1인당 술 소비량과 시민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변방이고 제주도와 기온부터 문화 등이 비슷하다고. 특이사항으로는 우리가 우동, 타코야끼 등에 즐겨 넣는 가쓰오부시의 산지이다. 

고치시는 38만 명으로 중핵시이나 역시 그냥 좀 큰 도시일 뿐이다... 다만 옆의 난코쿠 시라는 위성 도시를 가지고 있다.


하아... 날라갔다가 다시 적었다...

그럼 잘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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