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채널에 방송망 가시청권에 대한 내용도 적어보면 좋겠다 싶어서 적어봄.

본인이 평소 방송망에 대한 관심도 있다보니.......

이런건 지도로 가시청권을 표시하면 편리하겠지만 이상하게 아무리 찾아봐도 가시청권 관련한 지도는 없어서 그냥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 글로 적겠음.

 

먼저 우리나라는 1956년 HLKZ-TV가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으로 개국했을때 종로구에 있는 동일빌딩 옥상에 채널9번으로 0.1kw로 송신을 시작했으니 아마 서울 사대문안과 그 밖의 극히 일부의 서울지역까지만 닿았다고 보면됨. 최대한 멀리잡으면 지금의 도봉구, 강서구의 동쪽 일부, 강남구의 역삼동 정도까지(?).

 

그러다 이 방송국이 개국한지 몇년 안지나서 새벽중 화재로 없어지고 그 후 폐국되면서 채널 9번 자리에 KBS-TV가 새로 들어서게 되었음.  KBS TV는 처음 서울에서 쏘기 시작했음. 개국 직전의 신문기사에서 본 바에 의하면(1961년 기사) KBS TV는 서울 전역을 커버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면이 선명하게 잘 나오는 지역의 최대는 문산(파주), 강화, 화성, 용문(양평)까지. 그리고 화면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시청이 가능한 정도의 최대는 개성(!), 충북 음성군 지역 일부 까지였으니 거의 초창기 텔레비전 방송치고는 얼마나 강한 전력으로 방송했는지 알수 있음.

 

그 후 kbs는 방송망을 더욱 확대하여 천안, 청주, 대전에 송신소를 새로 개소함. 천안과 청주에서 채널 6번, 대전에서는 채널 4번. 그 이후 김천과 대구에 채널 2번, 전북 전주에 채널 6번, 전남 광주에 채널 3번, 강원도 춘천에 채널 9번으로 1969년까지 설치함.

 

그리고 1972년 11월 부산에 채널 7번에 송신소를 개소함. 그리고 kbs는 그 다음해 1973년 3월 공사화됨. 

 

이렇게 쓰면 서울,경기,천안,청주,대전,김천,대구,전주,광주,춘천, 부산 '송신소'를 '지역방송총국'으로 오해해 로컬방송을 하는거라고 잘못 알 수도 있지만 그 당시 이것은 그냥 마이크로웨이브만 설치한 '송신소'였기 때문에 서울과 경기지역 송신소에서 쏘는 전파를 케이블을 통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먼저 가서 송신하고 차례대로 그 다음 거리가 있는 지역의 송신소로 가다가 마지막 가장 먼 부산과 광주의 송신소로 전파를 받아 쏘는 거였음.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서 보는 프로그램과 서울에서 먼지역인 부산과 광주의 프로그램은 보도프로를 제외하고는 같은 프로를 방송했음. 물론 그만큼 시간도 좀 걸리는 것이였기 때문에 보도와 뉴스 프로그램은 그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보도했지만.

 

여기까지가 tv방송초기의 방송망이었음. 지금은 지역마다 방송총국이 설치되어있어 자체 제작, 기획한 프로그램들이 많아 지역마다 나오는 프로가 다른경우가 있지만 이 때에는 방송초기라 방송총국이 설치되지 않아서 이런식으로 방송할 수 밖에 없었음. 공사화 이후에도 그랬고.......

 사실 지역 방송총국이 자체 제작하는 프로를 방송해주기 시작한건 생각만큼 오래된것은 아님.

 

이 글을 쓰는 본인은 고2학생이며 문과임. 지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며 방송망에 대한 관심도 이에 영향을 받게 되었음. 개인적인 견해로 지리는 문과와 이과가 함께 들어가 있는 학문이라 생각함.

 

글쓴이 본인도 문과이고 이 게시판도 문과적인(?) 게시판이지만 방송망에 대한 언급이 나올때는 어쩔수 없이(?) 전파 이야기가 나오고 이로써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이과적인(?)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음.

 이해부탁요망함다^^~~ㅋㅋㅋㅋ

 

하지만 이러한 방송망과 전파, 그리고 그와 관련된 물리학은 여기 게시판의 주제인 도시, 지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나름 여기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한번 올려봄.

 

다음에는 라디오방송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UHF와 VHF에 대한 이야기등도 도시, 지리와 관련이 있으니 자주 언급되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