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릿재터널

 

팡주에서 화순 쪽 가는 길은 그거 하나 뿐이라 보성 장흥 벌교 고흥 가려면 다 거기로 가야 돼서 안 그래도 통행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화순읍이 인구가 좀 많고 팡주랑 꽤 가까워서 통행량이 더 뜀.

 

도로 사정도 참 좆같았던 게 옛날 길이라 왕복 4차로에 터널이긴 해도 낭떠러지 옆 고갯길로 이루어진 구간이었던 데다가 너릿재터널이랑 지원교차로 사이에 신호가 쩔어서 정신건강에 존나 해로움. 하필 또 무등산 자락이라 눈비 한 번 왔다 하면 도로 상태 더 좆같아져서 눈 오면 아예 광주에서 선생님들이 출근을 못 했다.

 

결국 도로를 하나 더 파버리는 대대적 공사를 진행하고 나서야 너릿재가 밀리는 일은 거의 보지 못하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