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변두리까지 서울 전화가 깔리던 1970년대, 서울 변두리와 함께 경기도 일부 지역도 곁다리로 02로 묻지마 편입.

그 지역이 지금의 고양시 일부, 하남시 일부, 그리고 광명시 일대. (광명시의 02는 과천시의 02와 달리 오리지널 02이자 묻지마로 얻은 서울전화)

 

2.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지금의 과천시에 정부청사와 주공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됨.

그런데 생활권은 서울이지만 전화는 안양권(0343)이라 과천 주민들이 서울 전화 편입 요구를 하기 시작.

정부가 과천 지역의 서울전화 편입을 검토한다고 하니

안양시청과 한국통신이 거기에 반발했고, 민정당이 거기에 시큰둥하는 등 논란이 시끄러웠지만

정부청사의 업무 편의를 제고한다는 명분으로 결국 1985년에 과천을 서울 전화 02로 특별 편입.

 

3. 과천이 서울 02로 특별 편입한 것을 본 경기도 기타 근교지역들도

"우리도 서울로 전화 자주 거는데 시외요금이 비싸다! 우리도 서울 02로 편입해달라!"는 요구가 늘어나기 시작.

부천, 안양, 고양, 구리, 미금(현 남양주) 등지의 총선, 지방선거의 단골 공약으로 서울통화권 편입 얘기가 나왔을 지경.

 

4. 한편 정부에서는 1기 신도시를 계획할때 처음에는 일산, 분당의 서울전화 편입을 검토했고 이를 분양광고에 떡밥으로 흘렸지만

(분당신도시 초창기 아주머니들의 분당 전화 02 편입 요구 사건)

여러가지 문제점 때문에 02 편입 계획을 전면 폐기함.

 

5. 서울 근교권의 빗발치던 02 편입 요구에 대해 정부는 서울 02 통화권 추가 확장 대신에, 1993년에 시외전화 1구간(인접통화권) 요금을

시내통화 요금 수준으로 조정.

 

6. 1999년에 하남시에서 하남의 서울전화 편입을 추진했으나 기존 가입자 가입비 추가 부담이라는 복병 때문에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