咸平(함평) 天地(천지) 늙은 몸이 光州(광주) 故鄕(고향)을 보랴 하고, 
濟州(제주漁船(어선) 빌려타고 海南(해남)으로 건너갈 제, 
興陽(흥양)에 돋은 해는 寶城(보성)에 비쳐 있고, 
高山(고산)에 아침 안개 霊岩(영암)을 둘러 있다.
泰仁(태인)하신 우리 聖君(성군) 藝樂(예악)을 長興(장흥)하니, 
三台六卿(삼태육경)은 順天心(순천심)이요, 方伯守令(방백수령)은 鎭安民(진안민)이라.
高敞城(고창성) 높이 앉아 羅州(나주) 風景(풍경)을 바라보니, 
萬丈(만장) 雲峰(운봉) 높이 솟아 層層(층층)한 益山(익산)이요, 
百里(백리) 潭陽(담양) 흐르는 물은 굽이굽이 萬頃(만경)인데,  (중략)

 

조선 ㅡ 호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