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은 필자 개인의 주관적 관점으로 서술하였음을 미리 알리는 바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승하차객 자료에다가 순위를 매겨 역과 역 주변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알아볼 것은 대구 도시철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 TOP10이며 환승역의 경우 두 노선 승하차량의 합으로 계산하였다. (일평균 승하차량과 1년 승하차량은 2017년을 기준으로 한다.)

 

이 글은 장문이다. 정 읽기 싫다면 한 줄평이라도 읽도록 하자.

 

1위:반월당역(환승역, 1호선.2호선) 일평균 승하차량:71,902명, 2017년 승하차량:26,244,130명 탑 오브 탑
단핵도시인 대구광역시에서 핵심이자 가장 많은 상업.문화시설이 몰려있는 동성로에 위치해있으며, 일평균 승하차량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도로교통이 좋아 도시철도의 경쟁력이 높지 않은 대구에서 부산에서 두 번째로 승하차객이 많다는 사상역의 69,443명보다도 많은 이용객이 이용하는 역

한줄 평:대구에 처음와서 네이버나 카카오 맵에서 알려주는 최단 환승루트에 해당하는 칸에 탑승하였다면 당신은 이미 끝났다. 문을 열면 우루루루 몰려나오는 사람들.


2위:중앙로역(1호선) 일평균 승하차량:41,881명, 2017년 승하차량:15,286,673명

1호선만이 있던 시절 환승을 대비해서 지어진 반월당역의 출구 문제로 일평균 5만명의 승하차객이 이 곳을 이용하였으나 지하철 개통 6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하철 참사와 2호선 반월당역의 장난 아니게 많은 출구로 인하여 옛날보다는 승하차객이 적지만 이 역 또한 반월당역과 함께 동성로를 접근하기에 좋은 역이라 이용객이 많은 역

한줄 평:위에서 언급한 참사로 인하여 승강장 벽을 다시 설치한 관계로 역의 승하차객 규모에 비해 계단이 좁은 편이라 2명이 올라온다면 내려가는 건 포기하는게 낫다.

 

3위:동대구역(1호선) 일평균 승하차량:37,139명, 2017년 승하차량:13,555,557명

대구 유일의 고속철도 정차역, 전국 최다 열차 정차역, 전국 열차 이용객 순위 서울역에 이어 2위(약 2,285만명 2017년 철도연감), 대구 최대 규모의 백화점과 인접한 역, 대구 최대 규모의 복합 환승센터가 위치한 역 이 단어로도 이 역을 충분히 설명 할 수 있다. 개통초기에는 동구에 있는 1호선 역들 중 조금 뛰어난 역 정도였으나 고속열차의 정차로 이용객이 껑충 뛰었으며 옆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과 복합환승센터로 한 번 더 뛴 역

한줄 평:거대한 백화점과 그에 호응하듯 장난 아니게 많은 사람들,한 쪽 방향으로 몰아세운 출구

 

4위:상인역(1호선) 일평균:26,540명, 2017년 승하차량:9,687,053명

대구의 달서구를 시내 생활권 지역(두류,성당동 지역)을 빼고 성서와 월배로 나누었을 때 월배를 맡고 있는 녀석들 중 가장 상업지역. 설화명곡 방면으로는 이 역을 지나고는 한산해지며 안심방면으로는 이 역을 시작으로 혼잡해지기 시작한다. 역에 붙어있는 롯데백화점과 수 많은 아파트,학교가 이 역을 먹여살린다.

한줄 평:지도에 보이는 것은 역,백화점,아파트 그리고 학교...

 

5위:성당못역(1호선) 일평균:20,868명, 2017년 승하차량:7,616,772명

동대구역에 위치한 복합환승센터가 대구의 주요 고속버스 수요를 책임지지만 동대구에서 가지 않는 곳을 갈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용객이 많은 역 그 외에도 대구에서 3대 시장으로 취급한다는(?) 관문시장이 이 역에 근접해있다. 서부정류장이 동대구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이 역의 승하차객을 늘려나가고 있다.

한줄 평:다 좋다 그런데 출구 방향을 보면 꽤 아니 많이 안습이다. 그러나 죽전역 출구 신설이 먼저라 아직도 기다리는 중

 

6위:영남대역(2호선) 일평균:19,405명, 2017년 승하차량:7,08,955명

대구 도시철도를 이용해서 대구의 국립대인 경북대는 갈 수 없다 그러나 영남대는 갈 수 있다. 대구에서 계명아트센터,봉산문화센터와 함께 많은 뮤지컬,공연을 하는 천마아트센터라는 공연장이 영남대 안에 위치해있다. 3만명에 육박하는 학부생에 근접할 만큼은 아니지만 이 역도 꽤나 수요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평일과 주말 대학 방학기간과 수업 기간의 따른 편차가 크다.

한줄 평:대학교가 방학을 하거나 주말을 맞이하면 수요가 급감하는 전형적인 대학교 역

 

7위:대구역(1호선) 일평균:19,145명, 2017년 승하차량:6,987,797명

나무위키에는 동성로의 시작이라고 서술되어 있지만 솔직히 이 곳에서 동성로의 느낌을 받기에는 뭔가 부족한 감이 없지않아 있다.

동대구역과 마찬가지로 민자역사(롯데백화점)이며 비수도권 최초의 민자역사라고 한다. 한 때 시민운동장 시절 삼성 팬들의 효과를 톡톡히 봤으나 대공원역으로 이전한 현재는 그저 그 옆 대구 포레스트아레나(가칭)의 개장과 대구FC의 선전만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북구청역도 막강하다.

한줄 평:혹시나 이 곳에서 KTX,SRT를 찾고있다면 단단히 잘못 찾아온 것이니 지하철 안심방면을 타고 3개역 뒤에 있는 역을 이용하자.

 

8위:용산역(2호선) 일평균:18,009명, 2017년 승하차량:6,573,430명 

서울에 위치한 그 역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그 역보다 인지도가 떨어지긴 한다.

과거에는 50사단이 위치해있었으나 지금은 이전하였으며 그 자리를 싹 갈아엎다시피하여 만들어 낸 지역. 대구지검 서부지검과 대구지법 서부지원이 이 역 근처에 있다. 대구에서 중.고등학생을 다닌(2003년 이후)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대구학생문화센터가 이 역 근처에 위치해있다. 6번출구로는 성서 홈플러스가 위치해있는데 깊이가 좀 깊은 게 이 역의 특징.  

한줄 평: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출발하는 산악회가 차고 넘친다. 꽃놀이철이나 단풍이 필 때 쯤되면 온갖 알록달록한 등산복이 즐비한다.

 

9위:두류역(2호선) 일평균:17,993명, 2017년 승하차량:6,567,608명

대구 사람이나 이월드를 방문해본 외지인들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법한 크고 거대한 대구타워(우방타워) 가 서 있는 두류공원과 이월드가 가장 가까운 역. 대구 시민들에게는 두류역이라는 명칭보다는 7호광장이라는 명칭으로 더욱 알려져있는 동네이자 대구의 구 부도심으로 4호선 환승을 대비하여 만들었기에 역의 출구가 반월당역 다음으로 많은 20개이다. 그러나 4호선은...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열리기라도 한다면 이 역은 와우!! 뭐라 말은 안한다.

한줄 평:20개나 되는 출구 두류공원이나 이월드를 쉽게 가고자 한다면 14,15번 출구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도보기준)

 

10위:서문시장역(3호선)  일평균:15,912명, 2017년 승하차량:5,807,767명

주요 수요처를 묘하게 지나가지 않는 대구 3호선에서 유일하게 일평균 1만명을 넘는 역. 누가 뭐라고 하든간에 대구의 가장 크고 가장 유명한 시장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 서문시장이 이 역에 인접해있다. 대구시민들은 서문시장을 대부분 '대신동'이라고 언급한다.(대구 토박이신 나이드신 분들에게 질문하면 100이면 100) 서문시장과 야시장은 대구에 왔다면 꼭 한 번은 들렀다 가야한다고 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거대하고 볼거리, 먹을거리도 많다. 만약 그런게 아니고 대구 근대골목투어를 하고자 한다고 하더라도 3호선을 탔다면 이 역에서 내리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옆에 있는 선교사 박물관을 쉽게 갈 수 있다.

한줄 평:조금은 모자란 선형에 한줄기의 빛과도 같은 존재 이 곳 마저도 지나지 않았더라면 3호선은 망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