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역사의 영역을 넓히면 이미 역사 꼬여버린 지역들도 의외로 꽤 있음...

예를 들면 나도 최근에 찾아보고 뇌피셜이긴 한데, 현 양지(용인)에 관아를 옮기기 전 원래 중심지였던 지역을 古양지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 지역이 양지현 남쪽으로 30리(약 10km)에 위치해 있다고 함. 내 생각에는 고양지가 현재 고삼면 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고삼면 이름 자체가 古北, 古西, 古東면 세개를 일제가 합쳐서 古三면이라고 한데서 나왔고, (古에서 연관성을 찾음.) 양지현 분리 전에는 "양량부곡"이었는데 이게 안성 소속이었다고도 하고... 암튼 정말로 고삼면이 고양지였으면, 지금 양지가 짝퉁양지지.

좀더 확실한 예로 북한에 부령군을 古무산이라고 부름. 지금 무산은 조선시대에 만든 짝퉁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