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이든 일식이든 양식이든 뭐든 영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음식을 맛있게 만든다든지 비주얼을 개선한다든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든지 다양한 손님의 니즈를 맞춘다든지 여러 가지 노오력을 해야만 제대로 된 장사가 됨. 안 그러면 뿌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올 법한 망한 식당 되는 거.

 

그니까 창업하려면 똑같이 노오력해야 되는 건 마찬가지인데 노오력해서 한식을 차릴 수도 있는데 굳이 한식을 외면하는 느낌이 있음. 장사가 안 되니 도태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도 있는데, 애초에 대한민국 요식업 영업체 수 비중 1위는 한식이고, 수요에 비해 음식점 개수가 너무 많아 출혈경쟁이기 때문에 장사 안 되는 집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음. 그리고 그 장사 안 되는 집을 이겨먹은 집은 당연하게도 장사가 잘 되는 한식 음식점임. 반대로 한식이 아닌 다른 걸 차렸다고 해도 무조건 장사가 잘 되는 건 아니고 그들 사이에서도 장사가 안 되는 집은 많이 존재함. 그런데 이런 사실이 무시된다는 것은 분명히 경제논리를 넘어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