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글은 러시아의 행정구역에 대해 다루고 있다. 중국과 약간 비슷하기 때문에, 중국과 비교하며 다루었다.

참고 링크


러시아의 행정구역.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 연방시가 제외되어 있다.

러시아는 워낙 영토가 넓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나타나기 힘든 체제가 많다. 러시아는 연방관구(도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다르다. 즉 도와 도를 합친 개념)-연방주를 비롯한 하위 행정구역(이것이 오늘의 대상이다)-시, 군으로 3단계 정도이다. 위 지도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그럼 하위 행정구역을 하나하나 다뤄보겠다.

1. 공화국

웬 공화국이냐고? '자치 공화국'이라고 보는 게 더 쉽다.여러 소수민족에게 자치권을 주었는데, 구소련의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같은, 중국의 자치구 같은 개념이다. 자치구, 자치주보다도 높은 자치 수준으로는 1위이다. 알파벳으로 1위인 아디게야 공화국으로 시작해서 공화국 중 가장 넓은 사하 공화국, 최근에 편입된 크림 공화국을 포함하여 22개의 공화국이 있다. 이들은 외교권은 없으나, 연방의 일부로, 헌법도, 대통령도, 의회도 있는 3권이 모두 있다. 쉽게 말해 러시아 내의 또다른 국가라고 보면 된다.

2. 연방주

중국의 성, 우리나라의 도, 미국의 주 등에 해당하는 대표적 행정구역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레닌그라드, 모스크바, 마가단 등도 여기에 이름을 빌려주었다. 대표적인 러시아의 지명은 대부분 여기에 있다. 외딴 곳의 칼리닌그라드, 볼고그라드 등을 포함하여 총 46개의 연방주가 있다. 이들에게는 헌법을 제외하고 연방이 임명한 주지사, 의회가 있다. 

3. 지방

다른 곳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지방'이다. 주와 거의 같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 이들은 인구가 적고, 외진 곳이다. 제주도에게 자치권이 없는 개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여기에는 캄차카와 프리모르스키, 즉 연해주 등 낯익은 곳도 있다. 총 9개의 지방이 있다.

4. 자치주

러시아에 딱 하나 있는 자치주이다. 유대인 자치주인데, 자치권이 공화국, 자치구보다도 낮다. 딱히 설명할 것도 없다.

5. 자치구

자치권으로는 중간이다. 총 4개의 자치구가 있으며, 자치주와 공화국의 중간 지점이다. 축치 등이 있으며 중국의 자치구와 거의 같은 개념이다.

6. 연방시

마지막으로 연방시이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세바스토폴 3개가 있으며, 우리나라의 광역시, 중국의 직할시와 같은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딱히 설명할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