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강래 교수도 밀고 있는 광역시+도를 합친 5+2 체제에 가까운 방식으로 해야 함. 그래야 그나마 지방이 자립할 가능성이 생김. 그러나 이 방식에는 결함이 하나 있는데 서울,경기,인천을 하나로 합치고 고도의 자치권을 주면 중앙정부에서 좋아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타 지역에서도 불편해 함. 그래서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를 재구성해버리는 게 어떨까 함. 경기남부는 충청도와, 경기 동부는 강원도와 합쳐 버리는 거지. 서울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라서 분리시키는 게 옳지 않다고 보는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서울 의존도로 따지면 어차피 천안이나 춘천은 경기도 일부 지역보다도 더 높음. 혁명에 가까운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굳이 기존 경계를 존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경북, 경남 경계도 좀 조정하고, 충주, 제천을 강원도+경기동부에 준다든가. 그리고 중앙정부 관련 기관은 전부 수도권에서 빼버리고 기존 광역시 중 지역 중심인 대구,부산,광주와 세종시로 나누어 넣는 거지. 이 역시 혁명적인 체제 변혁을 필요로 함. 그러나 한국 정치에 가장 필요한 건 단지 중앙집권 뿐만이 아니라 권력 집중 그 자체의 해체임. 독립성이 허울 뿐인 사법부나 사정 기관, 한국은행 등의 독립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 임명 방식을 독립적으로 고치는 건 물론 물리적으로도 거리를 떨어뜨려 놓는 거지. 미국처럼 중요한 판검사 자리도 선거로 뽑고 감사원도 국회 소속으로 바꾸는 등의 제대로 된 권력 분립을 하면서 물리적으로도 지방에 분산시키는 거지. 


그러나 이는 내 망상에 불과하고 한국 정치는 계속 권력 집중, 승자 독식 체제로 굴러가겠지... 뭘 기대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