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4년간 대학생활 하면서 느낀건데

'도시에 인접해 있는 군 단위 시골' 출신 사람들은

자기 고향 말할때 원래 살던 시골이 아니라 인근 도시로 세탁(?)하는 경우가 은근 많은거 같더라.


예를 들자면 경북 군위군 같은 경우 대구에서 왔다 그러고

전남 화순군 같은 경우 광주에서 왔다 그러고

전남 무안군이나 신안군은 목포

전북 완주군은 전주

강원도 양양군이나 평창군 같은 경우 강릉에서 왔다 그러는 등등

실제로 은근히 많이 봤음.


대학 동기들 중에 그런 애들이 몇몇 있어서 술자리 같은데서 은근슬쩍 물어보니까

하다못해 고등학교라도 인근 도시에서 나온거면 모르겠는데

주민등록증 주소도 군 단위 지역으로 되어있고 초중고 다 시골에서 나옴;;


대구광역시 달성군 같은 경우는 달성이 시골지역라 해도 어쨌든 대구광역시 관할이기 때문에

'대구에서 왔다' 하면 맞는 말이야.

근데 경상북도 군위군 같은 경우 아무리 생활권이 대구와 밀접하다 그래도

 '경상도에서 왔다' '경북에서 왔다' 라고 말하는건 맞지만 '대구에서 왔다'하면 틀린거잖아.


왜 그런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1. 시골 출신인게 쪽팔리다

2. 서울 사람들은 군 단위 지역을 말하면 대부분 어딨는지 모른다.

3. 생활권이 밀접하고 자주 왕래하는 편이니 생각해보면 어차피 그 지역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4. 서울 사람들 입장에선 거기가 거기겠지만 이왕이면 좀 더 큰 도시 출신이라 하는게 자신을 더 좋게 포장(?)할 수 있다.


님들도 주변에 이런 케이스 많이 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