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고속버스 터미널이라고 이름 붙은 곳은 고속버스만 다니고 시외버스 터미널이라고 이름 붙은 곳은 시외버스(여기서는 직행버스를 말함)만 다녀서 저렇게 이름이 붙었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고속버스 터미널에도 직행 면허인 노선이 있고 시외버스 터미널에도 고속 면허인 노선이 있음.


그럼 어떻게 구분하느냐? 바로 KOBUS 원로 8사의 노선이 있는 터미널이 고속버스 터미널이라고 불리고, 이외 회사들이 있는 터미널이 시외버스 터미널 되겠다. 고속버스가 갓 생겨난 초창기에는 정말 KOBUS 회원사들만 전국구 장거리 버스를 운행했고, 다른 회사들은 단거리 노선을 운행해서 사업 분야가 칼같이 나뉘어 있었고, 따라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구분이 업체를 기준으로 딱딱 떨어짐. 그러다가 90년대부터 KOBUS 비회원사들이 장거리 노선을 많이 개통하게 되면서 시외버스 터미널에도 얼핏 보기 기존 고속버스와 유사한 형태의 노선이 있게 되어 매우 애매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