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세계의 땅에서 가장 흔한 블럭은 무엇인가? 바로 '돌'이다. 사실상 마크의 지하에서 밑바탕처럼 쓰이는 것이 '돌'이다. 근데 '돌'과 별개로 '화강암', '안산암', '섬록암'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간간이 덩어리져서 분포하는 편이며 '돌'보다는 그 수가 적다. 이를 통해 마크에서 가장 주된 암석은 화강암, 안산암, 섬록암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사암'이라는 블럭도 별개로 존재하므로 사암도 아닐 것이다. 또한 악지 생물군계의 지표에는 진흙 블록을 구워 만드는 '테라코타'라는 블록이 있는데, 아마 지형으로 존재한다면 분명 진흙이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형성된 산물일 것이다. 따라서 악지의 '테라코타'는 이암을 바탕으로 만든 블록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돌'은 이암이 아닐 것이다. 한편 '돌'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그냥 돋보이는 무늬도 없는, 희미하게 가로 줄무늬를 띠는 회색 덩어리일 뿐이다.


마크 세계의 광석 중에 가장 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석탄이다. 지면에서 고작 10칸도 안 떨어진 얕은 곳에서도 석탄이 떼거지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마크 세계는 퇴적 지형임을 추정할 수 있다.


마크 세계의 산을 보라. 현실의 산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고 송곳 같이 뾰족한 산들이 비록 고도는 낮을지언정 꽤 고밀도로 분포한다. 그리고 이들 산은 대부분 암석으로 이루어져있다. 왠지 탑카르스트가 연상되는 모습이다.


마크 세계는 평탄한 곳이라도 기복이 심각하다. 몇 발자국만 걸어도 5칸 정도 높이의 기복이 심심찮게 나온다. 왠지 돌리네가 생각나지 않는가? 그러나 진짜 돌리네처럼 암석층이 모종의 이유로 사라져 땅이 꺼져서 기복이 생긴 것인지, 원래 기복이 그렇게 생긴 건지는 불확실하다.


마크 세계에는 자연동굴이 무지막지하며, 자연동굴의 내부는 꽤 불규칙하고 울퉁불퉁한 표면을 갖고 있다. 또한 석회동굴에서 만들어지가 쉬운 거대한 돔 모양의 공동도 발견된다.


따라서 마크 세계의 '돌'은 석회암일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마크에는 조개가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 스켈레톤이 죽으면 남기는 '뼈'가 쌓였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