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도시·지리 채널

철도망이 확충되면 생활반경이 넓어져 인구가 외곽지역으로 퍼진다는 게 정확히 무슨 말임? 철도가 도로에 비해 교통체증 문제 같은데서 훨씬 자유롭다보니 정시성에서 압살해서 인구 이동이 편리해진다는 말 맞지?

철도=많은 사람들을 수송하는 공공성 있는 교통수단. 사람들은 그걸 이용해서 무엇을 하냐면 출퇴근과 약간의 여가를 즐김. 결국 철도가 없으면 고립되거나 아예 없었을 도시(부분)들이 철도로 중심이되는 도시(부분)들과 연결되고 그래도 사람 살아볼만한 곳이 됨. 그리고 중심업무지구에 살기 어려운 분들(경우에 따라 부유층이나 빠듯한 분들)이 핵심적인 곳을 떠나 외부로 나감. //////// 대부분의 도시지리학/교통지리학 서적들은 교통 특히 철도가 도시확장에 기여하는 과정들을 잘 보여주고 재밌음

철도-버스는 경우에 따라 다름 ㅋㅋ 철도도 배차간격 어이없으면 그냥 망한 노선이고(일본 일부 지방선들 ) 버스도 배차간격 분 단위면 타볼만 함 ㅋㅋㅋ /////// 한국은 철도역 땡겨오는데에 아주 적극적인걸로 봐서 철도가 분산효과 더 큰거 맞는 것 같음. 국철이라서 손실도 어느정도 보장해주니 적절한 서비스 공급 가능 ㅋㅋ

자동차나 통신도 도시확장에 기여하는거 맞음. 근데 도시의 모양과 생활상은 철도 중심(주로 일본과 유럽의 공공주택과 주거 밀집) / 자동차 중심(미국 교외 지역) / 통신 중심(일부 드넓은 곳)이 다 다름

철도망끼리도 서울접근성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인천부평 ㅡ홍대까지 지하철로 환승한번에 역만 14개 경유해서 50분이 넘게 걸림. 근데 인천에서도 교외번두리 듣보도시였던 검암동에 공철 생기면서 환승없고 역5개 경유해서 27분을 주파함. 심지어 이것도 중간정차역인 마곡나루역 생기기전에는 25분도안걸림. 역도 역이지만 직통열차 유무나 정차역이 얼마나 적어야 외곽지역 시간효율성이 뛰어난지 보여주는 극단적인예시임.

심지어 검암동에서 부평까지가는데 지하철을타든 버스를타든 30분이 넘어버리니깐 홍대가서 놀아버림ㅋㅋㅋㅋ 한낮 교외 작은동네 주 놀이터가 탈 인천해버리게됌;; 실제로 우스갯소리지만 검암동사는애가 홍대놀러간사이 아빠가 공부하겠거니 집으로 호출했는데 30분도안되서 집으로 복귀해버리니, 서울로 놀러간거 안걸렸다는 일화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