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 짧지만 몇 나라 다녀와서 혹여 갈 사람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면 ...


왜 중동여행이 그리 활성화 안 되었냐 하면?

솔직히 인도보다도 활성화 안 됨


난 두 가지가 걸린다고 봄


1. 정세

난 2017년 도람뿌 황상께서 대사관을 옮기네 어쩌네 할 때 예루살렘을 다녀왔음

물론 예매할 때는 저딴 상황은 있지도 않았고 심지어 난 탄핵도 안 될 줄 알고 대선 날짜 즈음으로 휴가를 넣었는데 ....

사실 내가 조심한다고 어떻게 될 문제도 아닌데다

뭐만 터지면 이상하게 부풀러지는 한국 뉴스 탓에 인도보다 더 위험한 곳으로 찍혀 있음

가기 전부터 가지 마라 가면 죽는다 말 장가 가라보다 많이 들었음

걱정은 여비로 해주는 겁니다라는 드립도 못 치게 ...

근데 가보면 괜찮음

30미터 간격으로 군인들이 총 들고 서 있어서 지켜주니까-그게 정상이 아니란 증거긴 하지만-

2. 항공편

대체로 아주 운 좋은 항공권 득템하지않은 이상은

갈 때 9시간 올 때 7시간은 평균적으로 대기타야 함....

길에서 시간 버리는 셈이지....


난 이게 중동 여행을 막는 장애물이라 생각함

정보가 부족하긴 한데 정보 부족의 근본 원인이 저 두가지 니까....



그리고 물가 이야기 나와서

이스라엘 물가는 쎔



이 치킨까스 얼마일 것 같음?
예루살렘에서 한국돈으로 이만원 넘게 주고 먹음
식당이 고급 아니었냐고?
한국으로 치면 김밥천국 같은 곳임
아마 한국에서 저 가격 받았다면 그 가게 3일 내로 인터넷에서 사정없이 털린다에 붕어빵 세 개 건다....
물 한 병 3000 환타 하나 3000 샌드위치+콜라가 16000
하루에 돈 십만원 쓰는 건 일도 아닌 곳임

튀니지는 저렴함

오자라는 요리와 후식으로 먹은 모듬 과일인데
저래 먹고도 한국돈으로 14000원이 안 되었음
오자는 우리의 오징어 볶음 같은 것을 좀 덜 맵게 하고 계란 후라이 하나 해서 넣었다 보면 됨
솔직히 내년 4월에 이스라엘 또 갈 예정인데-그 때 못 간 베들레헴이 한이 되어서- 저 물가가 걱정되기는 함
터키는 저렴한데 지역마다 차이 큼
이스탄불 유럽 지구에서 홍합밥을 먹었는데 2개에 10리라를 달라고 함-대략 3000원
그런데 아시아지구 위스크다라에 오니 더 씨알이 굵은 홍합밥 4개에 1리라 달라고 함-300원
로쿰도 유럽 지구에서는 한 박스 설렁 채워서 100리라 위스크다라는 꽉 채워 20리라...

그럼 사람들이 이러더군
유럽도 그 정도 한다고
그런데 유럽은 선택지가 많잖아
이 동넨 길에서 빵조각 뜯을래 식당서 밥 먹을래 수준임....


관광지 현황은

한니발의 집터로 알려진 부르사 언덕....
보면 저런 터가 다이고
대개 유적지가 저른 흔적인 경우가 많음
튀니스에서 튀니스마린역으로 가서
카르타고 한니발 역으로 간 다음 안토니오 욕장을 가면
전 유적을 돌 수 있는 티켓을 파는데
대략 5000원 정도면 구입 가능함
유적 위에도 올라갈 수 있는데 ...
가면 저게 다임
저른 흔적이 다이고 설명도 좀 부실함
한 마디로 공부 하고 가야 뭐가 보임....

이건 카르타고 대성당 흔적
튀니지는 카르타고 흔적은 잘 챙기는데-상대적으로
이런 흔적은 안 챙김
이것도 도로 변에 방치되어 있는 걸 간 것임...

그리고 정말 난도가 중하 정도 밖에 안 되냐고?

남자 기준으로!
여자는 다름
여자를 사람 형태 갖춘 무엇 정도로 보는 게 이 동네 정서인데다...
그들 나름의 시선으로는 파격에 가까운 복장을 하고 다니는 서양 관광객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여자라면 굉장히 쉽다 특히 외국인은 그런 인식 갖고 있는 경우 많음
여성은 히잡을 쓰던지 아니면 남자 파트너를 구하든지 하길 권함....


마지막으로 하나

인도 여행 계획 있다면 중동 지역 꼭 여행하기 바람
인도와 우리 사이에 위치해 있는 것이 중동임
여성관 거리 환경 등등....
물론 인도처럼 길에서 닭을 오체분시하거나 길에서 샤워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중동을 여행하고 오는 것이 인도 여행에는 도움이 되기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