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폭풍길'이 있었다. 정식 명칭은 답십리로75길.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그렇게 불렀는데,

중랑천이 꺾어지는 면목동 홈플러스 근방에서

중랑천을 타고 남하하던 바람이 그 골목으로 직행했고

비좁은 골목으로 파고 들면서 세기가 배가 되었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지만

겨울에는 엄청나게 추운 강풍이 불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소리까지 지를 정도였으니

'폭풍길' 말고도 '칼바람 언덕'으로도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