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야생 낙타


링크한 글의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인간이 온 후 멸종한 호주의 대형 초식 동물을 낙타가 성공적으로 대신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하게 됨. 자료를 보더라도 낙타 때문에 호주의 토종 동물들이 특별히 위협받고 있는지는 의문이고 천적이 없어서 문제라면 사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면 되지 않을까 함.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황소개구리가 정말 나쁘기만 했는지 의문임. 현재 황소개구리들은 한반도의 풍토에 나름 잘 적응해서 살고 있고 한반도 생태계가 황소개구리들로 인해 큰 문제가 생긴 것 같지는 않음. 뉴트리아나 블루길, 배스 들도 정말 한반도 생태계를 망치고 있는 걸까? 그냥 자연 생태계의 변화 중 하나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하게 됨. 


인간과 공존하기 어려운 맹수들을 오로지 토종이라는 이유로 복원하려는 게 맞을까? 아니면 한반도 생태계에 뉴트리아같은 새로운 종이 추가된 걸 그냥 인정하는 게 맞을까? 난 후자가 더 맞다고 생각함. 어차피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은 인간에게 맞게 변형된 것이고 인간이 없던 시절로 돌아가지는 못함. 아예 자연을 파괴하고 황폐화(예: 민둥산)시키는 게 아니라면 외래종을 배척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추가 : 유라시아 가축 중 야크나 쌍봉낙타를 신대륙에 옮기려는 시도는 없었을까. 물소,발리소,인도소 등의 열대 가축들도 아프리카나 신대륙에 어울렸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