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면이 부활하지 않는 이상 자기들끼리도 생활권 안 맞는 면 원탑을 달릴 것. 청남로를 주축으로 하고 있긴 하나, 청남로로 이어지는 분평동, 산남동과는 쵸큼 거리가 있어 보이는 곳이 많음.



설명하기 앞서 남이면소재지는 시가지가 그렇게 발달을 안 함. 구오송, 효촌보다도 작아보이는 정도.



일단 북동쪽 끝의 가마리는 사실상 동이나 다름없다. 버스부터가 노선번호상 시내권노선인 20, 50, 832 같은 애들이 떡하니 지나다님.



또다른 북쪽 끝 지역인 석판리. 105번 종점이 있어서 유명하다. 분평동보다는 가경동이 더 가깝다. 분평동 방향으로도 832가 다녀서 전체적으로 시내권 접근성이 좋다.


석판리와 이름이 비슷한 석실리. 마찬가지로 가경동으로 통하는 길이 있는데... 버스노선상으로는 남이면소재지를 거쳐 분평동으로 가는 노선이 대부분의 횟수를 차지하고 있고 가경동, 성화동 방면은 하루 1~2번이 전부다. 남쪽에 삼포아파트도 같은 상황. 참고로 석실리 북쪽에 석곡동도 원래 남이면이었다.



아까 석실리에 있던 길이 남쪽으로 삼포아파트, 면소재지로 이어진다. 그래서 면소재지도 의외로 가경동으로 바로 통하는 길이 있음. 아직 면소재지에서 가경동 방향으로 바로 통하는 버스가 없어서 좀 아쉬움. 한편 팔봉산 서쪽 지역은 성화동 쪽으로 가는 512-3이랑, 면소재지를 거쳐 분평동 쪽으로 가는 417계열 두 노선이 공존하는데 둘이 반반 정도로 다니고 둘이 합쳐 하루 10회 정도 다님. 그리고 아까 석실리에서 가경동, 성화동으로 가는 노선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팔봉산 서쪽 지역에 출발해 한 바퀴 돌고 삼포아파트를 지나 석실리로 간다. 그리고 비슷한 처지인 석실리, 삼포아파트, 팔봉산 서쪽에는 시내버스가 안 다닐 때 읍면공영버스가 다니는데, 이것도 다 면소재지로만 연결을 해준다.


그리고 가마리, 석판리, 석실리, 삼포아파트, 팔봉산 서쪽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청남로를 주축으로 하는 전형적인 400번대 권역 되겠다.


정리하자면...


청주시가 계속 다핵화가 진행되면서 터미널, 지웰 등 시가지 서부가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고, 따라서 강서 못잖게 가경동과 가까운 남이면 북서부에서도 가경동 쪽의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생겼을 것으로 보이는데, 촌동네인 걸 감안하고도 가경 방면의 연결이 고려가 정말 안 되고 있는 걸 알 수 있음. 그리고 남이면도 참 생활권 콩가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