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동 썰 풀어봄...

대구 달서구 토박이 35년.


각설하고...


애초에 현 위치 자체가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곳이었고 대구는 시가지 확장에 난색을 표했던 시기였음. 왜냐면 확장해봤자 교통난이 심각할거라는걸 미리 예견했고, 돈도 없었고...


단핵도시 특성상 다핵화 하기가 힘듦.

게다가 대구의 지형 자체가 단핵도시밖에 할 수 없는 지형.

암튼 저 땅은 진짜 그저 팔공산 자락의 녹지보전을 위해 남겨놓은 최후의 보루격인 셈.


암튼 부지선정자체에 고심을 하지않고 오로지 “아이고 예! 일단 주이소! 어떻게든 박아옇겠심더!” 하고 혁신도시를 떠안았는데


왠열... 더이상 붙일 데가 없음


그래서 아예 ‘야... 구지 현풍에 산단 졸라 큰거 들어오는데 거기다가 붙이면...’ 하는순간

이전기업들이 “빼애액! 대구시내랑 접근성 ㅈ망!!! 안가!!!” 하는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시내 접근성이 그나마(진짜 그나마...) 나은 현 부지로 잡음...


왜냐면 이시아폴리스, 연경지구가 뒤에 받쳐줄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워메 쉬불? 다들 자기들 살기 바쁨. 그놈의 불경기 때문에...


이시아폴리스도 지금 가게세만 졸라 비싸지 장사는 드럽게 안되는건 마찬가지....

집값만 오지게 비싸고 학군 드럽고 공항까지 있어서 더 지랄임...


연경동? 거긴 막말로 노후생활 즐기려고 가는 동네로 변질됨... 게다가 LH 청약이 진심 헬임.(실제 경험자...)


동서변동 사람들조차 “아이고 망했네~” 하는데

연경동이라고 달라질거 없다고 봄.

각자도생하기 바쁜데 연계성따위...


암튼 금호강과 경부고속도로, 대구공항이 만든 최악의 동네가 바로 

조야동-무태-동서변-연경-불로동-신서동 축선...

칠곡은 진짜 성공한거임....


그래서 고속도로 이설에 대한 얘기가 주민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긴 한데 실질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음.

왜냐면 저건 솔직히 국가교통망이라 한두사람이 바람 잃으킨다 해서 되는게 아니거든....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구청장 뭐 다 덤벼서

맘잡고 시위하고 해도 10년은 족히 걸림....

게다가 저쪽은 대구시나 동구청에서 돈도 없어서

진짜 ‘줄수있는게 이노래 밖에 없다~’하는 동네...

동부경찰서 이전도 겨우겨우 땡겨다 준거...


암튼 고속도로 문제는 애초에 신서혁신도시가 후보지에 올라왔을때부터 논란이 됐고

확정이 된 2007년 당시에도 계속적으로 논의테이블에만 안올렸지 이미 주민들은 알고있었던 문제였음


웃긴건 애초에 2005년에 이 자리가 혁신도시가 아닌 신서택지개발지구로 처음 지정이 됐었는데

그당시 조차도 ‘설마 저기에... 누가 가겠어’ 하던 동에라는거...


결론. 고속도로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버티고 있고

혁신도시 구간을 지날때 소음때문에 구간단속을 걸어놨다.


두번째로 학교.....

원래 저동네 자체가 명문학군이 아님. 동구 자체가 고등학교가 몇개 없고

또, 공부 좀 한다는 애들은 이미 다리건너 수성구나 중구로 통학하는 애들임.

동문고가 그나마...

정동고는 꼴통 학교였고

조일공고, 관광고, 동부공고는 옛날부터 유명한 따라지 학교...


그래서 율하지구 올때부터 고등학교 고등학교 노래를 불렀는데

애꿎은 금강동에 고등학교가 지어짐...(aka 강동여상)


그래서 신서택지지구 지정하면서 고등학교는 무조건 넣어야겠다 싶었는데

왠열... 저출산 + 대구시 인구 감소


그래서 도심지에 있는 학교들을 옮기면 안될라나 하는데

공립은 전부 ‘빼액! 우리학교는 안돼욧!’ 하고

사립도 전부 절레절레 하는 동네라... 아무도 이전할려고 안함.....


신설하면 하는순간 다른 학교 한군데는 나가리가 되어야되는데

정동고는 애초에 이전 할 생각도 없거니와

강동고는.... 신설한지 이제 16년차...


암튼 고등학교는 진짜 어쩔 수 없음... 군부독재가 아닌 이상 옮겨갈 학교? 향후 5년간 없을듯.


세번째로 정주여건.


대구시 다른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조차 이동네 방향으로 쳐다도 안봄.

방촌, 율하, 안심 사람들조차 이동네 안감.


이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들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임. 진짜. 레알...

좋아서 사는 사람? 5%도 안됨.


코스트코? 있어봤자 도움안됨

영화관? 여기 젊은애들이 있는지 부터 물어봐라


이동네 왔다갔다하는 유동인구는 딱 두가지.

신검받으러 왔거나

서울에서 출장왔거나.

(아님 신기해서 들어왔거나...)


4차순환도로 뚫려도 마찬가지임.

아무도 안가고싶음.


이동네 갈바에야 차라리 죽곡2지구를 가겠다......

(다사고 농어촌전형+계명대+동산병원+성서이마트+2호선+금호강변+성서공단+4차순환도로)


결론.

여긴 시작부터 잘못된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