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파트 회장.감사 선거였다. 
우리집이 관심이 없어서 선거장에 가지 않았다.

한 5시 반 쯤에 누가 띵똥거려서 나가봤더니 관리사무소인지 회장.감사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인지 직원들이 왔더라.

세대주 표를 주더니 나보고 싸인하고, 투표하래.

내가 뭐 별수 없이 다 반대표를 찍었다.

그런데 직원이 왜 다 반대표를 찍냐고 했다. 대꾸하기도 싫고 해서 그냥 ''수고하세요''하고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바로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지. 선관위 관계자 연결 해달라고.

선관위원장이 한 4분쯤 후에 전화 주더라. 

내가 우리집이 불구여서 표들고 왔냐고 물어봤다. 기권도 정치적 표현 중 하나가 아니냐고 내가 말했다.

그리고 만17세한테도 선거권이 있느냐, 그것도 확인 안하고 하느냐고, 이거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선거법상 문제가 된다고 막 내가 몰아붙혔다.

선관위원장이 확인해보겠다, 죄송하다만 반복하더라고.

나는 오늘 선거가 뭐가 문제였고, 어떻게 시정할 수 있는지 논의하셔서 공고하라고 얘기했다.

안하면 법전 펴고 하나하나 따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