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아버지 초등학교 동기분들이 단체로 온천에 오셨음.

직원이 카운티 몰고 가서 대구에서 픽업하는데 나도 따라감.

오전에 온천 시원하게 하시고 점심도 온천에서 맛있게 드시고 가심.


아부지가 ‘어차피 이렇게 된거 카운티 갖고 바람이나 한바퀴 쐬러가자’ 해서 오후에 남해바다 한바퀴 하고 옴.


올라올때 온천 들러서 난 아부지 차 몰고

아부지는 카운티 운전해서 대구 올라옴.

올라와서 대구에 아부지 친구분 식당하시는데

거기가서 뒷풀이겸 밥을 또 먹다가


갑자기 아부지 친구 동생이 사망하셨다고 문자로 부고가 뜸...


벌써 아부지 친구들 뿐만 아니라 친구 동생이 돌아가심

아..... 하나 둘 씩 돌아가시는걸 옆에서 듣자니

착찹하고 씁쓸하고 아무튼 참 힘듦


아부지 연세도 아직 젊은데....

참...


인터넷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가족들 사진이랑 동영상 찍을 수 있을때 많이 찍으라더라

사람이 언제 어떻게 죽고 살지 모르니까

미리미리 그런걸 찍어놔야 나중에 덜 슬프다고...

나도 그래서 요즘들어 아버지 사진은 한두번씩 찍고 있다...


동영상은 차마... 못해봤는데

조만간에 여행갈때 브이로그 찍듯이 한번 시도 해 봐야겠다...


여기 있는 친구들도 한 번쯤 생각해보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