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티무르가 델리를 털어버리고 돌아간지 거진 1세기가 흐른 뒤. 그의 후손을 자처하며 북인도를 정복하고 무굴 제국을 개창한 개조 바부르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아오 ㅅㅂ 사람들도 맘에 안들고 매너도 별로고 잠깐 그늘에서도 푹푹 찌고 예술이라고 있는것도 별로고 빙수먹을 곳도 없고 포도나 멜론같은 과일도 없고 잘빠진 말도 없고 도대체 어케 된 동네가 변변한 인프라나 하다못해 양초도 없고 뭐 이래"


한마디로 지가 티무르 따라서 사마르칸드 점령하려다 실패한 뒤 인도로 쳐들어와놓곤 하는 소리가 멜론빙수도 없다는 걸로 시작해서 인도 까대며 짱내는거임.


여튼 그리하여 술탄의 명으로 인도 아대륙에 중앙아시아산 멜론이 들어오게 됐다는 썰.


멜론의 날이란 기행을 벌인건 투르크메니스탄의 또라이지만 우즈베키스탄도 멜론에 관해 수천년 역사의 원조라는 자부심이 강함.


2.  바부르는 시크교의 창시자 구루 나나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지 그가 즐기는 양귀비 사탕을 권했으나 구루는 이미 약빤것 이상으로 더 즐겁게 잘 살고 있다고 거절했다고 함. 여담인데 무굴제국 황제중에 바부르부터 시작해서 아편 한번 안해본 놈 없단 얘기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