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조 1년, 지엄하시고 인자하신 조선의 왕께서 동부여의 왕으로 대가를 지낸 최만석을 임명하시니, 최만석은 고개를 조아리며 성은에 감사해했다.
 저하께선 수도 함흥에서 즉위식을 여시었으며, 조선의 저하도 자리에 참석하시여 자리를 빛내셨다.
 저하께서 말씀하시길 "왕이 조선과의 전쟁을 울부짖으며 자신이 네 명의 제가와 약속한 내용마저 스스로 부정하였으니 이것이 어찌 옳다고 할 수 있겠느냐."하시자 신하들이 모두 고개를 조아렸다.
 그러시면서 반란을 진압한 장수들에게 상을 내리셨으니 장수들 모두 은혜에 머리를 조아려 감사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