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드 코르세어 V4 (나무위키 문서)

 

 

포드 코티나 기반의 중형차로서 1960년대 선더버드를 따라한 앞모습을 얹었고, 장비도 코티나 대비 고급화한 차량입니다.

 

이 차는 1965년 9월부터 V4 엔진을 사용했는데, 처음에는 73마력짜리 1663cc 포드 에섹스(Essex) V4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1966년에는 1996cc 93마력 버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지요. 이 엔진은 포드 카프리, 사브 소네트같은 스포츠카에서도 많이 쓰이던 엔진인데, 특히 1996cc 엔진은 당시로선 출력도 좋고 활기찬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대신에 이 V4엔진은 정숙성과는 좀 거리가 있는 엔진이었다고 하네요. 영상을 통해 엔진 소리를 들어보니까, 뭔가 디젤차나 복서엔진 차량 같은 배기음같습니다. 어쩌면 4도어 승용차 외양+거칠고 힘 넘치는 엔진이 합쳐진 "슬리퍼 카", 혹은 "Q-카"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

 

2. 이스즈 벨렐 디젤 (위키백과 문서)

 

 

이스즈 자동차가 최초로 독자개발한 차종으로, 1960년대 이스즈의 중형 승용차인 동시에 일본 최초의 디젤엔진 승용차라는 의의가 있습니다.

 

이스즈 벨렐에서 쓰는 디젤엔진은 55마력(ps)짜리 DL201 1991cc 엔진이었고, 그 전에는 같은 배기량(1990cc)의 52마력짜리 DL200 엔진도 장착했습니다. 이 디젤엔진 사양 덕분에, 독일에서 벤츠가 경험한 것처럼, 벨렐은 일본 내에서 택시로도 많이 쓰이곤 했었습니다. 다만 이 디젤엔진은 상용차인 이스즈 엘프에서 쓰던 걸 좀 손질해서 사용한 제품이었고, 그 때문인지 처음에는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고 개인 고객들 사이에 인기가 없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은 봉고 엔진이 들어간 K5 택시나 렌터카같은 재미진 배합의 차라고 할 수 있겠는데, "60년대 아시아산 디젤 승용차"라는 지위도 있다보니 은근히 솔깃해집니다.

 

......

 

덤: 메르세데스-벤츠 180D

 

 

이스즈 벨렐 디젤이 등장했던 시기에 있었던 벤츠 디젤차도 이 올려봅니다. 벨렐 디젤이랑 같이 한번 비교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찾아봤지요 ^^.